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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와 바퀴벌레

구태익 | 2002.05.03 01:01 | 조회 1150
바보

지능지수가 모자라고 사리를 제대로 분별하지 못하는 사람을 바보라고 지칭한다.
자신이 모른다는 사실조차 모르면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정상인들은 대개 바보가 얼마나 행복한 상태로 살아가고 있는지를 모른다.
바보는 정상인들이 가지고 있는 여러 종류의 속박에서 탈피해 있다.

제도의 감옥 속에 갇혀 있지도 않고 무거운 지식의 사슬에 의식이 결박당해 있지도 않
다. 그들은 번뇌를 모른다. 그들은 종교도 모른다. 곱하기도 나누기도 모른다.

만약 정상인들이 그들을 자기들과 똑같은 형태로 살아가게 만들려고 노력하지만 않는
다면 그들은 오직 모름으로써 행복한 사람들일 뿐이다.


바퀴벌레

파리나 빈대 따위처럼 인간의 생활근거지를 주무대로 노략질을 하면서 살아가는 위생
곤충으로 의복이나 음식물에 해를 끼친다.

주로 야행성이며 끈질긴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 학자들에 의하면 지구상의 전 생명체
가 멸종되었던 빙하기에도 죽지 않고 그 종족을 오늘날까지 보전 했다는 곤충이다.

살아있는 화석이라고도 지칭된다.

인간보다 먼저 지구를 차지하고 있었던 곤충이다. 그러나 인간들은 이제 바퀴벌레에
게 가느다란 벽 틈서리조차도 내어주려 들지 않는다.

눈꼽만한 과자 부스럭지조차도 내어주려 들지 않는다.
오직 다량학살만을 모색하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아무리 바퀴벌레가 미워도 빙하기부터 지금까지 시간의 바퀴를 굴리며 종족을
보전해 온 생명의 불가사의에 대한 취소한의 경의는 표해야 한다.

※ 이외수의 <감성사전>에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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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말씀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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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2 답글 소라가 많이 상했나보군..ㅉㅉ 구태익 1082 2002.05.06 01:01
341 교수님...혹시...삐지신건 아니시져?^^;;; 오미 1101 2002.05.04 01:01
340 답글 미영이 잘 지내냐? superpeanut^^ 1156 2002.05.05 01:01
339 답글 언니^^정말 방가워여^^ 오미 1037 2002.05.07 01:01
338 답글 그럴리가.. 구태익 1078 2002.05.05 01:01
337 답글 저 설 촌X이자너여^^;; 오미 1271 2002.05.07 01:01
>> 바보와 바퀴벌레 구태익 1151 2002.05.03 01:01
335 강대국과 거미 구태익 1001 2002.05.03 01:01
334 꿀꿀한(?) 하루 박근엽 1036 2002.05.03 01:01
333 답글 살다보면 구태익 1013 2002.05.03 01:01
332 이런,, 이런~~ 영서이여^^ 1011 2002.05.03 01:01
331 답글 실망이야 구태익 1033 2002.05.04 01:01
330 미루는 습관 고치기 구태익 1141 2002.05.02 01:01
329 조지훈 선생의 酒道有段 (주도유단) 구태익 1612 2002.05.02 01:01
328 공부 못하는 사람들의 특징 20가지!! 구태익 1538 2002.05.02 01:01
327 답글 교슈님,, 실망!!! 영서니여^^ 1235 2002.05.02 01:01
326 답글 오버야... 구태익 1103 2002.05.02 01:01
325 9월을 바라보며...^^ 권태영 1221 2002.05.02 01:01
324 답글 진것 아니 패한것 김건유 1157 2002.05.02 01:01
323 답글 괜챦아...^^ 구태익 1290 2002.05.02 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