風水와 園冶

풍수에 관한 서적은

일반교양용으로부터 전문가용에 이르기까지 너무도 방대하다.
풍수를 제대로 이해하고 배우려면 무척 어려운 일이지.. 한자 실력도 있어야 하고...
나도 포기했다. 나중에 나이 들어서 정말 할 일 없으면 그때 연구해보기로 하마.

하지만 조경인으로서 풍수에 대한 기초적 이해는 필요하겠지. 최창조교수님을 비롯하
여 인터넷사이트들도 많으니 여기저기 검색해보고 서점에도 들러 너의 눈높이에 알맞
는 교재를 골라서 읽어보렴... 아마도 가장 간단한 것이 대원사에서 펴낸 <빛깔있는
책들>시리즈 가운데 \"풍수지리\"일 것이다. 값도 싸고 그림도 많고..

`계성`의 `원야`는 라는 책, 물론 잘 알지.

김대희든가? 국문학과 사람들이 번역한 것으로 아는데, 내용은 자세히 보지 않았으나
초보자가 보기에는 어렵겠지. <원야>의 내용은 머릿말ㆍ흥조론ㆍ원설의 3부분으로 구
성되는데, 이 가운데 핵심은 흥조론편이다. 원설은 다시 10개 항목으로 나누어 그림
과 함께 정원을 만드는 여러 기술적 사항이 정리된 것이고... 흥조론은 내가 박사과
정 다닐 때, 서울대 황기원교수님과 함께 번역ㆍ그 의미를 해제한 것을 논문으로 실
은 게 있으니, 언제 와서 가져가렴(그러나 내용이 무지 어려울껄?).

그래 여름방학 때 와 있으라. 조치해보도록 하지...

참고로, 최창조교수님께서 1996년에 모대학에서 강연하신 <한국의 풍수사상>과
정원학회에서 강연하신 <자생풍수>를 <자료실/참고자료>에 올려놓으마.
와서 보도록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