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 자주 인사를 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교수님, 그간 안녕하셨습니까?
생각해 보니 얼마전 스승의 날에 연락도 드리지 못했습니다.
이제서 이렇게 글이라도 남겨 놓습니다.
팔자에 있는 것인지, 정말 팔자에 없는 것인지 조교라는 일이 예상은 했었지만 참 힘
든 직업(?)이네요....
겨울에는 신입생 받으랴, 새학기 준비하랴 혼을 쏙 빼놓더니 새학기가 시작 되고서는
졸업작품 준비로 밤,낮이 없습니다.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부족한 점만 보이고 걱정만 쌓여 갑니다.
언젠가는 이 고생이 저를 웃게 할 날이 있으리라 믿고 그렇게 하루를, 또 하루를 보내
고 있습니다.
지난 축제 기간에 B반 학생들과 학교에서 동창회겸 공좀 차려고 했더니 구제역 때문
에 통제를 하는 통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돌아왔습니다.
다시 한번 기회를 꼭 만들어서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나이가 들수록 핑계거리만 늘어간다는 생각이 자꾸만 드네요.....
교수님, 건강하시고
늘 운전조심하시고, 술(?) 조심하셔요.
다음에 또 방문 하겠습니다.
그리고 늦었지만 염치불구하고
스승의 날 감사드립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제가 이렇게 설 수 있도록 성심으로 이끌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물고기 보다는 낚시대를 만들 나무를 기를수 있도록 일깨워주신 교수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