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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 중 가장 행복한 시간

구태익 | 2007.09.09 01:01 | 조회 880
나의 1주일 중 가장 행복한 시간은 일요일 아침 일찍 일어나 탄천을 달리는 동안입니다.

오늘 아침 6시경에 일어나 이것저것 준비하고 주섬주섬 챙겨 7시경에 탄천을 나가니 보슬보슬 가랑비가 내리기 시작하였으나, 스프레이를 뿌리듯 얼굴을 적시는 시원한 빗방울은 땀을 식혀주어 더욱 좋았습니다.

달리기를 즐기려면 몇 가지 조건을 제대로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 소신입니다.

ㆍ우선 쿠션이 좋고 발이 편한 전문조깅화와 땀을 신속히 흡수ㆍ배출시켜주는 기능성 운동복은 필수이고, 물통과 손수건, 시계, 긴급시를 대비한 휴대폰도 챙겨야 하며, 썬크림도 바르고 달리는 동안 피로를 씻어줄 음악 그리고 이들을 챙겨넣고 허리도 보호해 줄 수 있는 허리띠도 차고 나가야 합니다.

ㆍ또 즐겁게 달릴 수 있는 코스개발도 필요합니다. 자동차가 많이 다니거나 위험한 곳은 피해야 하고, 악취가 나거나 불량한 경관도 달리기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전공이 조경이니, 좋은 경관을 감상하며 즐겁게 달릴 수 있는 쾌적한 코스의 개발은 하나의 재미이기도 하지요. 내가 사는 분당은 탄천과 주변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두 말할 나위도 없지만, 학교에 머무는 날은 양령리 뒷들과 안성천 혹은 성환천 뚝방길도 좋은 코스입니다.

ㆍ이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오랜 시간을 달리는 동안의 무료함을 달래줄 음악 혹은 방송입니다. 아무리 좋은 음악도 자주 들으면 식상하니 나는 시간대별로 좋아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듣습니다.

그 가운데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이 일요일 아침 7시뉴스 이후 이어지는 MBC 표준FM의 [최상일의 민속기행]과 이어지는 [최현정의 여행스케치] 그리고 8시 뉴스 이후에 남경태작가가 진행하는 [타박타박 세계사]입니다.

특정 방송국을 홍보하는 것 같은 인상을 주겠지만, 그런 의도는 결코 아니고... 학창시절에도 역사와 지리과목을 유독 좋아했고, 대학에서 [조경사]를 가르치기도 하는 나는 일요일 아침 이 프로그램들을 들으며 달리는 것이 너무도 행복하다는 것입니다.

[최상일의 민속기행]은 산간오지에 사시는 80대 이상의 시골노인들을 찾아다니며 그 어르신들이 살아온 이야기들과 농촌생활 그리고 구수한 민요가락 등을 들려주니 사라져가는 우리 고유의 것들에 대한 아쉬움과 아련한 향수를 듬뿍 느낄 수 있어 좋습니다.

[최현정의 여행스케치]에서는 여행전문가들이 출연하여 가보기 힘든 세계 각국의 잘 알려지지 않은 비경과 또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니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어 좋고, 우리나라에서도 미쳐 가보지 못한 곳들을 소개해주니 가본 적이 있는 곳은 있는대로 가보지 못한 곳은 못한대로 흥미진진합니다. 게다가 청취자들이 남기는 \'촌철살인\'의 한마디 재치도 정말 재미있습니다.

이어지는 [타박타박 세계사]에서는 \'생각을 키워주는 작은 도서관\'을 주제로 하여 평소 잊고 지내던 역사적 사건들의 배경과 전개, 그리고 오늘날 우리에게 주는 교훈들을 들려주니... 평소 역사를 좀 안다고 건방을 떨던 나에게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줄 뿐 아니라, 역사속 인물들의 행적 그리고 청취자들이 보내온 역사속의 궁금증들을 재미있고 맛깔스럽게 풀어주니 듣다보면 어느새 힘드는 줄 모르고 몇 km를 달리고 있는 나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난 정말 1주일 중 이 소중한 시간들만은 방해받고 싶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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