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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 이야기

천붕(天崩)...

구태익 | 2010.12.07 01:01 | 조회 2775
천붕(天崩 )... \"하늘이 무너졌다\" 하였습니다.
옛사람들은 부모를 잃은 자식의 마음을 그리 말하였습니다.

지난 주말 오후(12/4).. 부친께서 영면(永眠)에 드셨습니다. 임종을 지켜드리지 못하였지만, 주무시듯 조용하고 편안한 모습이셨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언젠가는.. 부모님을 먼저 떠나 보내드려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지만, 현실이 되어 찾아오길 두려워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일이 나에게도 찾아왔습니다.

오랜 지병을 앓고 계셨기에 마음의 준비를 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지만, 막상 부음을 받고 나니 황망하였습니다. 입관(入棺)을 하며 마지막으로 신을 신겨 드리니 참았던 눈물이 쏟아지며 오열(嗚咽)하였습니다. 삼일장을 마친 어제(12/4), 아버님을 장지(葬地)인 진주 내동공원묘원의 양지 바르고 경치 좋은 곳에 모시고, 위패는 평소 다니시던 사찰에 안치하였습니다.

삼일장 2박3일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습니다.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경향각지에서 부음을 받고 \'진주라 천리길\'을 마다 않고 찾아와 위로해주신
조문객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또한 직접 찾아와 위문해주시지 못하였더라도 물심양면으로 위로를 보내주신 여러분들 정말 고맙습니다. 유족들에게는 큰 힘이 되었습니다. 특히 오늘부터 시작될 기말고사를 앞 둔 재학생들도 많이들 찾아와, 폐를 끼친 것 같아 미안합니다(이를 핑계로 시험에 소흘하는 일은 없길 바랍니다).

※ 부친께서는 부산사범학교(현 부산교육대학교)를 졸업하시고 44년간 교직을 천직으로 알고 2세 교육에 매진하셨으며, 1998년 2월 부산 민락초등학교 교장을 마지막으로 정년하셨습니다.

슬하에는 1남2녀를 두셨으며 구태익을 포함한 아들과 딸, 사위들은 아버님을 사표(師表)로 삼아 교육일선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 큰 딸 한국화가(경향대전 특선작가), 여동생 한국학중앙연구원(구, 한국정신문화연구원) 교수, 맏사위 경남과학기술대학교(구, 진주산업대학교) 교수, 둘째사위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교수.

앞으로도 아버님이 남기신 교육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거울 삼아 더욱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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