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은 벽을 뚫고 다니나??

백두산을 가기 위해 백두산공항(중국사람들은 장백산공항이라 한다)을 들렀을 때, 공항 현관 자동문에 부착된 안내문을 보았는데.. 아래 사진과 같은 내용이 안내되어 있었다.

영어로는 \"Please go to this door\".. 이 말도 사실 좀 어색한데, 그대로 해석하면 \'이 문을 향해 가라\'
중국어로는 \"請爾走此門\".. \'이 문으로 달려라\'

근데 한국어로는 \"제발 문으로 이동\".. 이게 무슨 말이야..
아니, 한국사람은 문이 아니라 담을 넘거나 벽을 뚫고 다닌단 말인가?

제발 문으로 이동하라고???

물론 한국어에 능숙하지 않은 한족이 영어 Please\'제발\' go to this door \'문을 사용\'이라고 번역하면서 \'이 문\'이란 말에 \'이\'자를 빼먹은 것 같긴 한데..

조선족과 한국인들이 주로 찾는 백두산공항에 버젓이 저렇게 붙여 놓고 고치지도 않는다니..
이런.. 웃어야 하나.. 따져야 하나..

밤늦은 돌아오는 길에 발견한 거라, 근무하는 직원도 없었고..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