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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상식 (여기저기서 끌어 모은 글들)

까마구 | 2002.06.19 01:01 | 조회 2635
1. 어,경기도중 주심이 쥐났네…바꿀수 있나

축구경기에서 주심의 이동거리는 90분간 15㎞ 내외. 강도는 다르지만 선수들보다 오히
려 많이 뛴다. 따라서 평소 체력관리를 소홀히 하거나 워밍업이 충분치 못했을 때,또
지나친 압박감에 시달릴 때도 다리에 경련이 올 수 있다. 이 경우 경기는 어떻게 될
까. 또 주심은 경기 도중 교체할 수 있을까.

월드컵에선 찾아보기 어렵지만 주심이 경기 도중 다리에 쥐가 나는 사례는 국제경기에
서도 심심찮게 발생한다. 심판들 사이에선 쉬쉬하는 얘기지만 불과 3년 전 국내에서
벌어진 국가대표 친선경기(A매치)에서 모 주심이 경기 도중 다리에 쥐가 나 실려나가
는 사태가 실제 있었다. 이 경우 해당 주심은 스스로 경기를 중단시켜야 한다. 그리
고 대기 중인 의료진을 불러 응급처치를 한 뒤 계속 경기를 진행할 것인지 판단한다.
물론 판단은 순전히 자신의 몫이다. 만일 경기진행을 계속하기 어려우면 경기감독관에
게 보고,대기심에게 휘슬을 인계한다. 이를 위해 대기심은 반드시 주심요원이 맡도록
돼있다. 이번 월드컵도 마찬가지다.

97년 사우디에서 열린 대륙간컵(킹 파드컵) 브라질-체코의 준결승에서는 남아공 출신
주심 맥클레오드(48)가 후반 시작되자마자 선수의 팔꿈치에 얻어맞아 눈 주위가 심하
게 찢어지는 바람에 대기심이던 피롬 운프라스트(49·태국)가 급히 교체 투입된 사례
가 있다.

경기 도중 주심에게 불상사가 생기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요즘 72명의 월드컵 심판들
은 하루 2∼3시간씩 선수들 못지않게 혹독한 훈련을 받고 있다. 이를 위해 FIFA는 피
지컬 트레이너 자격증을 보유한 벨기에 출신 심판코치 2명을 한국과 일본에 파견,심판
들의 체력훈련을 지도하고 있다. 훈련내용도 수십회의 왕복달리기를 비롯,사이클 수
영 헬스 축구경기 등 극히 다양하다.

2. 축구선수가 볼을 보유하는 시간은?

월드컵과 같은 성인축구는 90분 경기다. 그렇다면 선수 한 명이 90분간 볼을 만지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

허무하게도 채 2분이 안된다는 게 일반적인 견해다. 나머지 시간은 볼이 잔디 위를 구
르거나 공중을 날아가거나 아웃된 상태가 대부분이다. 축구선수는 고작 2분여 동안 볼
을 차지하기 위해 그렇게 뛰고 또 뛰는 것이다.

정규시간 90분을 양팀 엔트리 22명으로 나누면 1인당 약 4분씩 볼을 소유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볼이 ‘새 주인’을 찾아 이동하는 시간이 더 많고,심지
어 ‘미아’ 상태로 방황하는 시간도 적지 않아 실제 선수가 발로 만지는 것은 채 2분
이 안된다. 이것도 양팀 전력이 엇비슷할 경우의 얘기다. 만일 일방적인 경기라면 상
대팀 선수들의 볼 점유 기회는 더욱 희박해질 수밖에 없다. 나란히 ‘오대영’ 스코어
가 새겨진 작년 프랑스·체코전, 그리고 21일 잉글랜드 전반전 같은 케이스가 여기에
해당되지 않을까.

볼을 점유하는 시간은 축구스타일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잔 패스를 생략하고 단번
에 피아 진영을 넘나드는 ‘킥 앤 러시’ 스타일은 볼 점유시간이 더 짧을 수밖에 없
다. 반면 ‘드리블의 천재’ 마라도나와 같은 기교파들은 상대적으로 볼을 갖고 있는
시간이 길다. 포지션 별로는 홍명보처럼 팀에서 필드사령관 역할을 하는 선수가 대체
적으로 볼 점유시간이 길다. 물론 볼을 터치하는 시간과 선수 개인의 우수성과는 전
혀 관계가 없다. 또한 가급적 드리블을 배제하고,빠른 패스를 강조하는 현대축구의 속
성상 개인의 볼 점유시간은 점점 짧아지고 있다.

이렇게 보면 축구는 기실 ‘뛰는 게 전부인 스포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선수들
이 천편일률적으로 ‘열심히 뛰겠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이 어쩌면 적절한 표현이라
는 얘기다. 하지만 축구를 감상할 줄 아는 사람은 볼과 무관한 다른 공간의 움직임에
서도 희열을 느낀다. 21일 경기에서 잉글랜드가 어떠한 상황에서도 수비-미드필드-공
격진의 간격을 25m 내에서 유지했던 장면처럼. 월드컵과 같은 수준높은 경기를 가급
적 현장에서 봐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3. 심판복은 양팀 유니폼색 고려 결정

이번 월드컵에서 심판들은 어떤 유니폼을 입게 될까. 2차 세미나 때(5월24∼26일) 발
표가 돼봐야 알겠지만 대체로 노란색,빨간색,검은색 등 3종류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하지만 단색으로 된 유니폼은 없고,3가지 색상을 혼합한 디자인이 나올 예정이다. 이
를테면 주 색상으로 검정을,보조 색상으로 노란색과 빨간색을 가미하는 식이다. 물론
노란색과 빨간색을 주 색상으로 하는 것도 있다.

FIFA는 대회마다 심판 유니폼을 새로 디자인한다. 컬러 유니폼이 처음 도입된 94미국
월드컵 때는 노란색과 녹색,회색 유니폼이 나왔고,98프랑스월드컵 당시에는 검은색,빨
간색,노란색,초록색 등 4가지 기본색에 줄무니를 입힌 유니폼을 입었다.

심판이 입게될 유니폼 색상은 매니저 미팅 때 결정된다. 양팀 유니폼 색상이 결정되
면 코디네이터가 심판진에게 어떤 색상을 입을 것인지 확인한다. 두 팀의 유니폼 색상
을 감안,가장 구별이 잘 되는 색상을 심판복으로 결정한다. 심판복을 선택하는 기준
은 10명의 필드 플레이어 뿐만 아니라 골키퍼의 색상도 십분 고려한다.

1회 대회인 1930년 우루과이월드컵부터 90년 이탈리아월드컵 때까지 심판복은 검은색
이었다. 이는 재판관들이 입는 법복에서 유래했다. 심판은 ‘그라운드의 판관’이기
때문이다. 또 하나 검은색은 먼지가 묻으면 가장 눈에 잘 띄기 때문에 ‘양심적인 판
결’을 한다는 의미도 있다. 소매와 칼라는 성직자처럼 귀한 소명을 받았다고 해서 흰
색을 가미했다.

94년 미국월드컵 때부터 패션바람이 불게 된 것은 컬러 TV중계에 맞도록 심판복도 변
해야 한다는 여론 때문이었다. 특히 야간경기가 많아진 점을 고려, 밤에도 눈에 잘 띄
는 노랑, 빨강 등 화려한 색들이 등장했다. 당시까지만 해도 FIFA내에서는 전통적인
색상을 고수해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찮았지만 98프랑스월드컵 때부터 정식으로 다양
한 심판복을 인정하게 됐다. 하지만 하의와 축구화는 여전히 검은색을 고수하고 있
다.

4. 레드·옐로카드 유래는 신호등

축구장에서 옐로, 레드카드가 등장하게 된 데는 분명한 유래가 있다. 66년 잉글랜드
월드컵당시 FIFA심판위원장이었던 케네스 조지 아스톤(영국:작고)이 심판판정을 둘러
싼 잡음을 없애기 위해 고민하던 중 거리를 지나다가 신호등을 보고 착안했다는 기록
이 그것이다.

‘주의’ 신호인 노란색과 ‘정지’ 신호인 빨간색이 각각 그라운드에서 ‘경고’과
‘퇴장’의 의미로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70년 멕시코월드컵 때부터다.

옐로, 레드카드는 이후 검정색 심판복과 선명한 대비를 이루면서 주심의 권위의 상징
으로 자리잡게 된다. 그렇다면 노랑, 빨강 말고 다른색 카드는 없었을까. 물론 있다.
과거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부상선수가 발생했을 때 의료진을 부르기 위해 주심이
‘블루(파란색)카드’를 꺼내들었다고 한다. 지금도 유럽의 몇몇 하위리그에서는 ‘일
시퇴장’의 의미로 블루카드를 사용하고 있는데,최근 FIFA는 연맹의 룰에 없는 블루카
드 사용을 강력 제재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

옐로, 레드카드의 크기는 특별히 규정돼 있지 않다. 대체로 12㎝×7㎝ 크기의 직사각
형에 플라스틱 재질로 만든다. FIFA가 국제심판들에게 지급하는 표준형도 매년 사이즈
가 조금씩 바뀐다. 요즘에는 야간경기가 많아 노랑,빨간색을 형광 처리, 야밤에도 선
명하게 카드를 식별할 수 있다.

주심이 카드를 넣는 위치도 일정하지 않다. 대체로 옐로카드는 쉽게 빼들 수 있도록
가슴에, 레드카드는 뒷주머니에 보관한다. 레드카드를 뒷주머니에 두는 것은 퇴장명령
을 내리기 전 한번 더 생각할 여유를 갖기 위해서란다.

요즘 한국심판들은 옐로, 레드카드를 각각 2벌씩 갖고 다닌다. 95년 실업축구에서 모
선수가 판정에 항의하는 뜻으로 주심이 꺼내들려던 옐로카드를 빼앗아 달아나는 사건
이 생기면서 ‘예비카드’의 필요성이 대두된 것이다.

한국 선수들도 월드컵에서 상을 받을 수 있을까.

‘최단시간 득점상’ 도전해보자

아마도 16강에 오르는 것보다 더 어려울지 모르지만 ‘혹시나’ 하는 기대마저 버릴
필요는 없다. 골든볼(MVP)이나 골든슈(득점상)는 언감생심이겠지만 김병지나 이운재
가 ‘야신상’을 받지 말라는 법은 없다. 객관적인 팀 전력상 한국 골키퍼는 무수한
‘골 세례’를 각오해야 하기 때문에 일단 야신의 후예가 될 ‘기회’는 보장(?)받은
상태. 야신상의 1,2회 수상자는 프뢰돔(벨기에·94년)과 바르테즈(프랑스·98년)다.

그렇다면 특별상으로 주어지는 ‘최단시간 득점’에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지난 21
일 잉글랜드전의 홍명보처럼 골키퍼가 방심하는 사이 기습적인 중거리슛을 날려본다
면….98 프랑스월드컵에서는 파라과이의 아얄라가 경기시작 1분 만에 득점,번개골의
주인공이 됐다.‘최단시간 득점’ 부문 역대 월드컵 기록은 62 칠레월드컵 조예선에
서 체코의 바클라프 마세크가 기록한 15초. 기네스북에 올라 있는 축구 사상 최단시
간 득점과 자책살골은 나란히 6초다.

최우수선수(MVP)에게 주어지는 골든볼은 82 스페인대회부터 아디다스가 후원,월드컵
직후 기자단 투표로 주인공을 가린다. 원년 대회의 파울로 로시(이탈리아)를 비롯,마
라도나(아르헨티나·86년) 스킬라치(이탈리아·90년) 호마리우(브라질·94년) 호나우
두(브라질·98년)가 각각 골든볼을 안았다.

골든슈(득점상) 역시 82 스페인대회부터 선정됐다. 이탈리아의 로시(82년)와 스킬라치
(90년)는 골든볼과 골든슈를 동시에 거머쥐었다. 이 밖에 리네커(잉글랜드·86년) 스
토이치코프(불가리아) 살렌코(러시아· 이상 94년),슈케르(크로아티아·98년)가 각각
골든슈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 밖에 경기 매너가 가장 좋은 팀에게 주어지는 페어플레이상은 90 이탈리아대회부
터,관중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팀에게 주어지는 엔터테인먼트상(인기상)은 94 미국
대회부터 각각 도입됐다. 또 94 미국월드컵 부터는 마스터 카드의 후원으로 올스타상
을 제정, FIFA의 자선경기에 출전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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