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설(筆舌)로 다할 수 없는 이 감동...

아아, 말(舌)과 글(筆)로는 도저히 표현할 수 없는 이 감동

16강전부터는 마음을 비우고, 조용히 즐기면서 경기를 지켜보려 했었는데, 그렇게 또 117분간을 가슴 졸이게 만들다니... 이 멋쟁이 녀석들...

꼭 그렇게 감동을 줄려고 일부러 페날티킥을 실축하고, 빨리 넣어도 될 골을 꼭 경기종료 3분 남겨놓고서야 동점골을 넣고, 연장경기 끝나기 3분전에야 또 결승골을 넣어야 되나..

이제 그만큼 감동 주었으면 이제는 싱겁게 이겨도 괜챦은데...
90분이 모자라서 120분간 끝까지 재미있게 해줄려는 녀석들...

어제는 정말 신나는 날이었다.
인화관 앞에 모여 앉아 목이 터져라 응원하고, 120분간 가슴 졸이다 마지막에 감격한 날... 함께 응원하시던 학장님과 사모님도 목이 메이시고, 학생들도 직원들도 감동을 주체하지 못해 잠 못이룬 날...

대한민국 만세!! 대한민국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