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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자료

   
 
  이      름: 구태익
  메일주소:  tygu@yonam.ac.kr
  첨부파일:  20170814_190021.jpg (339.1KB)
  제      목: 홋카이도 3박4일
이번 여름에 피서를 겸하여 일본 경관농업의 메카, 북해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북해도에서 보고 듣고 느낀 바를 간략히 소개합니다. 북해도 여행계획 있으신 분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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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인 듯, 일본 같지 않은 일본.. 홋카이도

1. 홋카이도 : 면적 83,456.58㎢(남한 면적의 84%, 일본 면적 22%) 인구 550만 명. 위도 41~46° 사이. 원래는 “에조(えぞ)”라 불리었으며, 사람이 살기 시작한 것은 약 2만 년 전, 원주민 아이누(‘사람’이란 뜻)족은 13세기부터 살았으나 지금은 고유의 관습과 문화를 잃고 2만 명 내외가 생존
- 1차 개발 : 막부시대 仙台지역 사무라이들이 건너와 살기 시작한 것(하코다테)이 시초
- 2차 개발 : 1859년 요코하마, 나가사키와 더불어 하코다테(函館)개항, 1869년 하코다테에서 江戶막부를 타도하고 왕정복고를 추진한 신정부군과 막부를 지키려는 사무라이들이 최후 교전을 벌인 뒤, 신정부군이 승리하자 北海道로 개칭하고 본격 개발을 위해 삿포로(札幌)건설
- 3차 개발 : 러시아 남하를 막고 석탄 채굴 및 청어와 오징어잡이 전진기지를 마련하기 위해 오타루(小樽) 건설하고, 석탄 수송을 위해 운하 개통

2. 오타루(小樽) : 大正(たいしょう : 1912~1926)시대 북해도 최대 도시로 번성. 인구 12만. 1916년 오타루와 삿포로간 열차가 개설되고 석유가 보급됨에 따라 쇠퇴하기 시작하였으며, 漁港으로서의 기능도 쇠락함에 따라 오징어잡이를 위해 만들어 달았던 전구를 유리공예로 전환. 네덜란드인들에게서 오르골 제작 기술을 배워 오르골 발달
- 오타루 운하(우리나라 군산항과 비슷한 느낌) : 영화 [러브레터]로 유명
- 오르골 본당(1912년 건축)과 증기시계(캐나다 시계 匠人 Raymond Sanders가 1977년 밴쿠버 Gastown에 세운 것도 동일, 15분마다 증기 뿜고 1시간마다 時報)
- 메르헨 교차로 : 영화 [러브레터] 촬영지로 유명, 조성모의 ‘가시나무새’ 뮤비 촬영지. 이영애와 김석훈 등장
- 硝子(유리공예 공방)와 스시거리(만화 [미스터 초밥왕] 배경이 된 마사즈시 政壽司 본점)
- Le Tao 본점 : 치즈케이크
- 카마에이(かま榮) : 어묵 명소

3. 삿포로(札幌) : 인구 190만, 1890년대 말 본격 개발, 일본 내 5번째 대도시, 면적은 동경 2배. 미국 보스턴과 같은 위도이어서 보스턴을 많이 참고한 바둑판 모양의 계획도시. 연간 130일 降雪, 평균 적설량 6m, 미소라멘과 스프카레 발상지. 북해도 개척을 목적으로 북해도농학교 개교(1872)하고, 미 Massachusetts대학 농대 학장을 역임한 William Smith Clark박사가 교감으로 취임하여 기독교 신앙에 기초한 훈육과 철저한 실험실습으로 명문교 육성, 8개월 머물고 돌아갈 때 “Boys be ambitious”라는 명언 남김

- 오도리(大通)공원 : 애초 화재의 확산을 막기 위한 防火線으로 만들어졌으나(1.4km) 공원으로 정비되고, 1959년부터 여름 맥주 축제(7/25~8/15) 시행. 겨울은 세계 3대 축제로 꼽히는 눈 축제가 1950년부터 2월 둘째 주 단 1주일간 운영되고 마치면 치워버린다. 5톤 트럭 7,000대 분량의 눈으로 매년 주제를 달리하며 조각 설치. 맥주축제는 오후 9시까지 이어지는데, 좌석을 차지하고 앉아 손을 들면 주문받으러 온다. 맥주는 바로 주문하고, 안주는 부스에 가서 구입한다. 8/14~8/20은 우리의 추석에 해당하는 봉오도리(盆踊り: 이때 省墓도 함) 축제 개최
- 삿포로 TV탑 기준으로 東西南北 도로가 나눠짐. 북쪽은 관청가, 남쪽은 상가
- 일본 3대 환락가 : 동경 가부키죠((歌舞伎町)ㆍ규슈 나카스(中洲)ㆍ삿포로 스스키노(薄田)
- 숙소 Dormy inn Sapporo Annex가 있던 곳은 타누키소조(狸小路) : 너구리(狸)는 사람을 홀리는 동물이라 생각. 원래 이곳은 사람을 홀리는 遊廓이 있던 곳이나 이곳에 영화관이 들어서고 지금은 백화점과 상가 등이 들어오면서 시내 중심가로 변모(유일하게 지붕 arcade)
- 삿포로 구 북해도청사 : ‘아카렌가(赤レンガ : 붉은 벽돌)’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이 건물은 미국식 Neo-Baroque(19세기말~20세기초 유럽과 미국에서 유행한 건축양식, 화려하고 장식적인 바로크양식의 재현)양식으로 1888년 건축되었으며 前庭이 잘 꾸며져 있음
- 삿포로 시계탑 : 1878년 북해도 농학교의 演武場으로 건설된 이곳에 1881년 미국 하워드社의 괘종시계를 설치하여 ‘농학교 大시계’라 불렸는데, 농학교가 지금의 북해도대학 위치로 옮겨가고 연무장은 삿포로市에 양도되어 이때부터 ‘삿포로 시계탑’이라 불리게 됨

4. 도야(洞爺) 호수 : 둘레 43km 칼데라 호수(면적은 안면도 크기와 유사), 2008년 G8정상회담 개최지. 유람선 운행 50분. 도야호수가 잘 보이는 사이로(siro : 사료창고) 전망대

5. 昭和新山(쇼와신잔) : 2차 대전 중이던 1943년 12월~1945년 9월 사이에 有珠山(우스잔) 화산활동에 따라 기생화산으로, 지면 아래 화산폭발로 지반이 서서히 융기하여 해발 402m까지 솟았다가 지금은 화산 온도의 저하와 침식으로 398m까지 낮아졌다. 현재 표면온도 300℃. 당시 흉흉한 소문을 우려한 日帝는 화산폭발 사실을 숨겼으나 이곳 우체국장이었던 ‘미마쓰 마사오(三松正夫)’가 1910년 우스산 분화 당시를 기억하면서 혼자 이를 관측하고 꼼꼼히 기록해두었다. 심지어 이곳의 유황을 채굴하려는 日帝에 맞서 私財를 털어 이 땅을 사들여 지켜냄

6. 登別(노보리베츠) : 약 1만 년 전 화산 폭발한 분화구로, 아직도 활화산. 직경 450m 면적 11ha. 일본 3대 온천의 하나, 아이누族이 즐기던 곳. 러일전쟁 때 부상병 치료를 위한 보양지. 도깨비는 온천의 수호신이라 여김

7. Farm Tomita : 후라노(富良野)역에서 노롯코(광산에서 석탄을 나르던 열차를 トロッコ(토롯코, truck)이라 했는데, 들판을 달리는 열차라 해서 ‘野(ノ)ロッコ’라 함. 열차를 타고 2번째 임시역 라벤더 바타케(ばたけ 苗木畑)역에서 하차. 입장료는 무료이나 주차료 받음. 이곳은 프랑스 지중해성 기후와 닮아 1948년부터 향수를 만들기 위해 라벤더를 심었으나 화학재료의 인공향수가 보급되면서 라벤더 재배가 시들해져 가던 것을, 1976년 우연히 일본 국철이 달력에 이곳 사진을 게재하면서 많은 사진작가와 관광객이 몰려들어 다시 각광을 받게 됨. 현재는 관광객을 상대로 한 먹거리 특히 라벤더 아이스크림과 비누, 오일 등 다양한 제품 판매 ▶ 경관농업으로 발전

8. 비에이(美瑛) : 아이누語 ‘피예’를 한자로 바꾼 것. ‘아름다운 옥빛’. 1970년대 사진작가 ‘마에다 신조(前田眞三)’가 알려 유명해짐. 이곳은 본시 골프장 예정지였으나 우연히 이곳을 들러 사진을 찍던 마에다를 측량기사로 오인한 村老로부터 항의를 받았으나 나중에 자초지종을 듣고 이곳 보전에 앞장서게 됨, 지역에서 1988년 사망한 마에다를 기리는 기념관을 건립하였고, 그의 아들도 이곳에서 사진사로 활약하고 있으나 아비에 훨씬 미치지 못한 평가를 받고 있음
- 四季彩の丘(しきさいのおか) : 5만평의 구릉지에 조성한 거대한 花園. 입장료 무료. 겨울에는 스노우 래프팅과 스노우 모빌 가능. 환상적인 꽃밭
- Patch Walk의 길 : 하늘에서 보면 언덕과 들판이 마치 헝겊을 이어 붙인 것 같아 보인다고 해서 붙인 이름. 일본 담배 마일드 세븐 광고촬영지, 닛산 자동차 광고에 나온 주인공 이름을 딴 ‘켄과 메리 나무’, 일본 담배 세븐 스타 광고에 나온 ‘세븐 스타 나무’, 큰 나무 사이에 작은 나무가 자라는 모습의 ‘오야코나무’ 등 환상적이고 목가적인 풍경

9. 푸른 연못(아오이케 靑い池) : iphon 배경화면으로 등장하여 더욱 유명, 十勝岳(とかちだけ)에서 흘러내리는 토사를 막기 위해 제방을 쌓았더니 자연히 물이 고여 연못이 만들어졌는데, 여기에 유황과 알미늄이 녹아 콜로이드狀으로 변하면서 햇빛을 산란시켜 코발트 블루의 신비한 색을 띔

10. 白ひげの瀧(시로히게노타키) : 十勝岳(とかちだけ)의 물이 하얀 수염처럼 흘러내리나, 계류를 흘러내릴 때는 푸른빛을 띔. 우리가 묵었던 숙소 ’비에이 시로가네 파크힐즈‘ 바로 뒤

11. 기타 : 가이드의 알쓸신잡

- 북해도는 눈과 화산은 있어도 태풍, 지진은 없었는데 얼마 전에 지진 발생, 눈은 많지만 얼음은 잘 얼지 않는다는..
- 동경사람은 낫또(納豆)를 좋아하지만, 오사카사람은 우메보시(梅干)를 좋아한다.
- 일본에는 학원, 교회, 복덕방, 병의원들이 없고(치과 예외) 병원보단 약국이 많음
- 慶應義塾大学 출신은 주로 정계 진출, 早稻田 출신은 문학부가 강함

- 일본 고교생들은 오후 3시면 수업 마치고 동아리 활동 2~3시간 한 뒤, 방과 후 알바를 하고 10~12시에 귀가. 고교졸업 후는 독립하거나 극소수 대학 진학. 대부분 전문학교 진학. 알바비는 고교생 시급 800~1,000엔, 대학생 1,000~1,200엔, 아줌마 2,500~3,000엔. 그러므로 프리타族이 가능했는데, 아베정권이 들어서 年 300만엔 이상은 과세대상으로 선포
- 월세 : 원룸 6만엔 투룸 8만엔(북해도), 원룸 8만엔 투룸 14만엔(동경)
- 당사자 충돌을 기피하여 부동산업체가 권한이 크다. 층간소음 문제도 부동산이 중재하고 중재가 되지 않으면 위층 사람을 내쫓을 권리를 부동산이 가짐, 월세와 수수료 이외 주인에게 감사의 의미로 3개월치 礼金(れいきん)을 내어야 함. 퇴거 시, 부동산이 집기와 청소 상태 점검 후 수리비나 청소비 청구할 수 있고 보증금에서 제함
- 일본의 사무라이는 백성을 지켜주는 사람이므로 귀족으로 예우해준다. 사무라이는 ①姓 ②칼 ③살인면책의 특권을 가진다. 사무라이에게 눈 마주치면 죽음. 그래서 늘 조심하고 거리를 행한 窓도 커텐으로 늘 가려둔다. 그러므로 일반 백성들은 그들 앞에서 양순할 수밖에 없고, 물건을 속일 수 없으므로 양질의 상품과 상업이 번성. 명치유신 이후 농민은 영주에게 貢物을 바치고, 사무라이는 월급쟁이 관료가 되었으며, 상인은 사무라이 상대로 장사함

- 평민이 姓을 갖게 된 것은 명치유신 이후인 120년에 불과, 姓은 10만개도 넘는다.
- 招き描(마네키네코, まねきねこ) : 오른손을 들고 있는 고양이는 돈을 부르고, 왼손을 들고 있는 고양이는 손님을 부름. 흰색은 보통의 개운초복(開運招福) 의미, 검은 색은 마귀나 재액을 제거하며, 붉은 색은 병을 제거, 핑크는 연애운, 노랑색은 금전운, 실버는 장수를 의미
- 일본인은 보통 白蛇를 좋아하고, 너구리(たぬき)는 사람을 홀린다 여기며, 올빼미(ふくろう)는 福을 의미, 개구리(かえる)는 帰る와 발음이 같아 어부들의 무사귀환을 비는 의미

- 일본인은 종교적 관심이 없다 : 돌잔치는 神社에서, 결혼식은 敎會, 장례식은 절(佛寺)에서 함. 결혼식은 보통 친지 30~50명 초대, 초대 혼주가 교통비와 체재비 일체를 부담하며, 축의금은 5만~10만엔 준비해야 한다. 신부는 3번 옷 갈아입고 인사한다. 보통 3시간 소요. 결혼식이 끝나면 혼주는 답례품을 쇼핑백에 넣어 돌려줌. 이런 결혼식은 중매가 끼는 부잣집에서만 하고, 보통은 式 없이 혼인신고만 하고 산다. 신혼여행을 다녀오면 다시 감사의 인사를 일일이 보내야 하고, 만약 式 끝나고 2차 가는 친구들은 회비를 갹출해서 간다.
- 일본의 寺刹에는 부처가 없다 : 부처가 있다면 1,200년 전 유적일 뿐, 고대에는 귀족들이 私寺를 지어 재산을 은닉하였으나 戰國시대 들어 사무라이들이 불교를 핍박하고 神道를 강조함. 막부시대에 들어와 도쿠가와는 마을 한가운데 절을 짓게 하고, 절에 많은 권력도 주었으나(지금도 마을 한가운데 절이 있어 장례식을 치러주는 것으로 스님들 연명), 명치이후 사무라이들이 재집권하여 불교를 핍박하고 神道를 숭상. 오다노부나가는 네덜란드로부터 조총을 들여오면서 천주교를 옹호하였으나, 일본인들은 내성적인 성격이라 적극적 포교가 되지 않음. 한번은 천주교 농민들이 시위를 일으키자 당시 토요토미는 이들을 잡아들여 100℃의 온천에 던져 넣어 죽인 것이 천주교 박해의 전부

- 북해도는 본격적으로 일본인들이 달려든 것이 150년 정도 밖에 되지 않으므로, 일본 본토와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그 흔한 城이나 神社도 찾아보기 힘들고, 왠지 모를 대륙적 기질을 느끼게 하며 풍경도 프랑스나 스페인의 목가적인 농촌을 연상하게 된다. 150년의 역사를 통해 원주민 아이누족을 몰아내고 이 황무지를 정교하게 개발하여 나름 독특한 산업과 문화를 만들어낸 일본인들에게 소름 끼치는 두려움을 느끼며, 얄밉게도 정교하고 치밀한 그들의 개척정신에 본받아야 할 점이 많다.

- 내일이 광복절인데... 이곳도 석탄채굴을 위해 강제징용 당한 조선인들의 피맺힌 한이 서려 있는 곳. 만약 우리의 35년간 日帝 식민통치 시절에 조국을 찾겠노라 온갖 고초를 감내하며 자신의 목숨도 草芥같이 내던진 독립투사들의 피끓는 독립투쟁이 없었더라면 우리 역시 아이누族처럼 민족 절멸의 위기를 맡게 되었을지도 모를 일이라 생각하니 다시 한번 선열들에 대한 경건하고 숙연한 마음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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