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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상ㆍ항ㆍ소] 3박4일
중국정원 답사 잘 다녀왔습니다. 비록 3박4일의 짧은 일정이긴 하지만 매우 보람있고 유익한 여행이었습니다.
특히 나에게 가장 잊지 못할 추억은, 가기 전에 꿈꾸던... 학생들이 유람선을 타고 일주하는 동안, 항주에서 서호를 바라보며 소제(蘇堤 - 당송8대가의 한 사람이었던 소동파선생이 항주시장으로 내려와서 쌓았다는 제방)를 따라 호수변 산책로 약 8km를 한 시간 가량 달려본 기억일 것입니다. 항주를 여행한 한국사람 치고 나처럼 소제를 따라 서호변을 달려본 사람은 몇 이나 될까요? 아마도 거의 없을껄..
항주 가서 (중국사람들이 미인 서시만큼 아름답게 여기는) 서호를 바라보며 달리기 해봤수?
안해봤으면 말을 하지 말어..ㅋ
유람선을 타고 또 혹은 전세버스를 타고 주마간산식으로 대충 홅어보는 경관과 달리, 호수변을 여유롭게 걸어다니며(혹은 달리기를 하며) 둘러보는 경관은 또다른 매력이었습니다.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호수변에 숨겨진 정말 보물같이 아름다운 장소들이 서호변 곳곳에 감춰져 있더군요. 이건 정말 말로 형용하기 어려운, 보물찾기와 같은 매력이었습니다.
서호 둘레는 약 16km, 이번에는 소제를 돌아 그 절반 정도인 약 8km를 달려 보았지만, 다음번에 또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나머지 절반 혹은 전체 호수둘레를 여유롭게 달려볼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항주를 여행할 분들에게 강추~!!
이번 여행을 더욱 여유롭고 풍족하게 한 것은 다름아닌 가이드 최창일선생 덕분입니다. 사실 단체 패키지 여행경험의 절반은 가이드 몫이라 하여도 과언이 아닙니다. 어떤 가이드를 만나느냐에 따라 여행경험의 질이 달라지지요. 최창일선생은 과거 물리교사를 하셨다는 지기소개와 같이 정말 선생님처럼 차분하고 구수한 연변 사투리 어조로 이것저것 많은 해박한 지식을 전해주셨고, 또 일정을 그리 재촉하지 않아 우리들이 여유롭게 구경하고 즐길 수 있는 많은 시간을 할애해주신 것에 정말 감사합니다.
또한 이번에 가져간 중국정원 답사자료(2000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답사 당시 황기원교수님께서 직접 정리하신 자료)는 최창일선생께서 너무도 탄복을 하여, 주요 내용을 복사하도록 하였으니 다음번 방문 때는 한국사람들에게 더 많은 정원얘기를 들려주시며 그 때 마다 2008년 12월 천안연암대학 조경과 답사단과의 인연을 소개하리라 생각합니다.
아무튼 무리한 쇼핑은 가급적 줄이고,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많은 배려를 해주신 최창일선생님께 다시금 감사 말씀 드립니다. 또한 이 모든 일정이 원만히 추진될 수 있도록 많은 수고를 아끼지 않은 임인혁조교에게도 고마움을 전하며, 일행들 모두 소중한 기억들 잘 간직하고 답사기도 잘 정리하기 바래요.
\"新年快了(신니엔콰일러)\" _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恭喜發財(꿍시빠차이)\" _ 부자되시고,
\"年年多餘(니엔니엔뚜어위)\" _ 늘 여유롭게 사세요...^^
특히 나에게 가장 잊지 못할 추억은, 가기 전에 꿈꾸던... 학생들이 유람선을 타고 일주하는 동안, 항주에서 서호를 바라보며 소제(蘇堤 - 당송8대가의 한 사람이었던 소동파선생이 항주시장으로 내려와서 쌓았다는 제방)를 따라 호수변 산책로 약 8km를 한 시간 가량 달려본 기억일 것입니다. 항주를 여행한 한국사람 치고 나처럼 소제를 따라 서호변을 달려본 사람은 몇 이나 될까요? 아마도 거의 없을껄..
항주 가서 (중국사람들이 미인 서시만큼 아름답게 여기는) 서호를 바라보며 달리기 해봤수?
안해봤으면 말을 하지 말어..ㅋ
유람선을 타고 또 혹은 전세버스를 타고 주마간산식으로 대충 홅어보는 경관과 달리, 호수변을 여유롭게 걸어다니며(혹은 달리기를 하며) 둘러보는 경관은 또다른 매력이었습니다.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호수변에 숨겨진 정말 보물같이 아름다운 장소들이 서호변 곳곳에 감춰져 있더군요. 이건 정말 말로 형용하기 어려운, 보물찾기와 같은 매력이었습니다.
서호 둘레는 약 16km, 이번에는 소제를 돌아 그 절반 정도인 약 8km를 달려 보았지만, 다음번에 또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나머지 절반 혹은 전체 호수둘레를 여유롭게 달려볼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항주를 여행할 분들에게 강추~!!
이번 여행을 더욱 여유롭고 풍족하게 한 것은 다름아닌 가이드 최창일선생 덕분입니다. 사실 단체 패키지 여행경험의 절반은 가이드 몫이라 하여도 과언이 아닙니다. 어떤 가이드를 만나느냐에 따라 여행경험의 질이 달라지지요. 최창일선생은 과거 물리교사를 하셨다는 지기소개와 같이 정말 선생님처럼 차분하고 구수한 연변 사투리 어조로 이것저것 많은 해박한 지식을 전해주셨고, 또 일정을 그리 재촉하지 않아 우리들이 여유롭게 구경하고 즐길 수 있는 많은 시간을 할애해주신 것에 정말 감사합니다.
또한 이번에 가져간 중국정원 답사자료(2000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답사 당시 황기원교수님께서 직접 정리하신 자료)는 최창일선생께서 너무도 탄복을 하여, 주요 내용을 복사하도록 하였으니 다음번 방문 때는 한국사람들에게 더 많은 정원얘기를 들려주시며 그 때 마다 2008년 12월 천안연암대학 조경과 답사단과의 인연을 소개하리라 생각합니다.
아무튼 무리한 쇼핑은 가급적 줄이고,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많은 배려를 해주신 최창일선생님께 다시금 감사 말씀 드립니다. 또한 이 모든 일정이 원만히 추진될 수 있도록 많은 수고를 아끼지 않은 임인혁조교에게도 고마움을 전하며, 일행들 모두 소중한 기억들 잘 간직하고 답사기도 잘 정리하기 바래요.
\"新年快了(신니엔콰일러)\" _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恭喜發財(꿍시빠차이)\" _ 부자되시고,
\"年年多餘(니엔니엔뚜어위)\" _ 늘 여유롭게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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