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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자연관찰시설 견학일정

구태익 | 2006.09.08 01:01 | 조회 3723
일본자연관찰시설 견학 다녀온 일정, 이제서야 올립니다.

하지만 이번 여행은 [한국조경학회]와 [분당환경시민모임]에서 주관한 일정이어서 전세버스를 타고 다녔으므로 상세히 서술할 건 없고 날짜별 방문지 정도만 간략히 소개하겠습니다. 실망하셨죠? 하는 수 없어요. 자세히 설명할 시간도 없고 그럴 정신이 없어서리....

■ 2006년 8월28일(월)

· 인천공항→나리타공항(시카고행 UA884기를 타고, 동경에 도착, 왜냐면 항공료가 가장 싸니까) 10:05發→12:20着 한국에서 걸은 거리 2,058보, 1.512km

나리타공항에서 25인승 전세버스를 타고 13:00경 출발하여 토치기현 [本田의 숲(Hello Woods)]에 16:00에 도착, 1시간반 동안 둘러보고 17:30에 출발하여 동경시내 APA호텔 투숙 : 일본에서 9,3261보 6,821km 걸음

·[혼다의 숲]은 자동차와 오토바이 생산으로 유명한 혼다기업이 공해산업을 주도한다는 이미지를 불식시키고 기업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그들의 자동차경주장이 있는 곳 주변 숲을 정비하여 일종의 주제공원처럼 꾸며놓은 곳이다. 전체적인 분위기가 용인 에버랜드같은 느낌을 주며, [혼다랜드]의 한 구역을 \"숲\"을 주제로 한 자연형 공원을 정비하였다고 생각하면 된다.

■ 2006년 8월29일(화)

· 08:00 정시에 호텔에서 출발하여 다마(多摩) 신도시 내에 조성된 [長池(나가이께)공원] 09:45에 도착하여(연로하신 기사님이 네비게이션까지 달고서도 길을 헤메어 늦어짐) 1시간 가량 둘러보고 10:50에 출발

· 나가이께공원이 있는 다마신도시는 우리나라 분당, 일산 등 신도시개발사업의 좋은 모델이 되었던 주거지이며 지금도 개발이 진행중이다. 다만 하나 무척 인상적인 것은 불도저로 밀어붙이고 주거지를 배치하는 개발방식이 아니라 있는 자연을 가급적 그대로 남겨둔 채 구릉을 이용하고 계곡을 정비하여 그야말로 자연과 인공의 완벽한 조화를 이루려 노럭하였다는 점이다 - 이건 우리 선조들의 자연관인데... 우리는 어느듯 잊어버린 것을 일본인들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고 말았다. 나가이께공원 역시 자연계류와 실개천을 모으고 이어, 산간곡지에서 흘러내린 물이 주거지를 관통하며 메마르지 않고 끊임없이 흘러내리게 하여 친수하천을 조성하였다.

※ 더욱이 정말 놀라운 사실은 이 공원은 다마신도시 입주민들이 인터넷 동호회모임으로 만나 홈피를 만들어 자원봉사활동이 활성화되었다는 점이다. 지금도 주민자치로 CCTV를 설치하여 실시간 생방송되고 있으며 공원의 운영관리 역시 전적으로 주민자치로 이뤄진다는 점이다.

· [자마야토야마(座間谷戶)]공원에 12:05에 도착하여 13:20까지 둘러보고, [마이오카(舞岡)]공원에 도착하여 15:30부터 16:10까지 둘러본 뒤 요코하마(橫浜)로 이동

· 자마야토야마는 겐지반딧불이를 보호하기 위해 기존수림과 늪지를 잘 보전하여 조성한 <자연생태관찰공원>으로서 일본에서는 최초로 시도된 공원이며, 마이오카공원 역시 자원봉사활동에 의해 운영되는 시민자치형 공원이다. 이곳은 옛날 일본시골 풍경을 재현하고 이곳에서 주민들이 자치적으로 농촌마을을 공동으로 운영한다. 연간 자연봉사인원이 1만명에 달하여, 양복입은 채 찾아오더라도 즉석에서 작업복을 갈아입고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거의 완벽한 시스템이 갖처져 있다.

· [요코하마 자연관찰의 숲-일본野鳥會가 시범 운영하는 제1호 자연관찰숲]에 도착하여 16:45~17:20까지 둘러본 뒤, 요코하마 국제선 여객터미널(국제현상공모를 통해 혁신적이고 과감한 설계안이 채택되어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물)로 과 수변공원을 답사하고 요코하마 차이나 타운에서 3천엔짜리 중국식 부페를 맛있게 먹고 호텔로 돌아옴 : 18,777보 14.12km, 605.1cal 소모


■ 2006년 8월30일(수)

· 혼자 새벽6시에 일어나 호텔과 인접한 도시하천 [요꼬슈켄가와(橫十間川)]의 수변데크와 산책로를 약 1시간반 동안 열심히 걷고 사진도 찍으며 탐방하고, 다시 호텔로 돌아와 아침먹고 오늘도 08:00 정시에 출발하여 사이타마(崎玉)현 [키타모토(北本)] 자연관찰공원 09:40에 도착. 1시간반 정도 둘러보고 11:10 출발. 비가 부슬부슬 오는 가운데 [Campbell town] 野鳥林 관람(14:45-15:10). 허나 비도 오락가락하고 교통도 막혀 본시 방문예정이었던 [아다찌구(足立區)] 생물원 방문을 포기하고 신주쿠(新宿)에 가서 저녁먹고 시내 구경하다가 호텔로 돌아옴 : 12,393보 9.119km(390.8cal)

※ 신주쿠(新宿)에 가면 [漁民]이란 일본식 술집을 들러라. 일본물가로는 엄청 싸고 푸짐한 안주(아무도 한국에서도 이런 정도로 먹으려면 꽤 비쌀텐데..)와 함께 지극히 일본적인 인테리어 분위기 속에서 동경의 보통 일본 샐러리맨들이 즐기는 일본적 정서를 듬뿍 느낄 수 있다. 무엇보다고 부쩍이거나 시끌벅적하지 않아 좋았다.

■ 2006년 8월31일(목)

· 아침 6시반에 다시 혼자서 호텔을 나와 인근 [사루에온시(猿江恩賜)]공원을 둘러보았다. 아침에 나와서 새벽운동을 하는 많은 노인들... 이곳은 본시 목재를 건조하던 곳이었으나 개항이후 근대화와 함께 목재저류지가 옮겨가면서 공원화 한 것이라는 설명이 씌여 있다.

· 어김없이 오늘 역시 08:00 정시에 출발하여 [하코네(箱根)]국립공원으로 이동, [하꼬네 습생화원(濕生花園)]을 둘러보고 후지산(富士山) 만년설이 녹아내린 용출수가 솟아나는 맑디 맑은 샘물 [오시노핫까이(忍野八海)]에 가서 눈이 시리도록 맑고 투명한 차가운 물(하도 차가워 30초 이상 손을 담글 수가 없다)과 물고기 떼들 실컷 보고 야마나시(山梨)현 이사와(石和)온천 일본전통 여관으로 와서 온천으로 피로를 푼 다음 맛있는 저녁과 함께 전통여관 체험으로 아주 편안하고 색다른 경험을 함 : 13,012보 9.497km(407.0cal)

※ 이곳에는 1급수에서만 사는 우리나라의 천연기념물 버들치 종류가 너무도 흔하여 회도 쳐먹고 튀김으로도 판다. 헉...

■ 2006년 9월1일(금)

· 08:00 정시에 출발하였으나 이 날 아침부터 부슬부슬 비가 온다. [昭和기념공원]에 09:45에 도착하여 우산을 받쳐들고 열심히 둘러본 뒤, 우에노(上野)공원으로 이동하여 [국립과학박물관]을 관람, 나리따공항으로 와서 18:30에 출발하는 UA801기편으로 귀국. 20:40에 인천공항에 도착하여 집에 돌아오니 23시가 넘었다 : 일본에서 걸은 거리 10,827보 7.982km 한국도착하여 걸은 거리 2,245보 1.638km

※ 지난 일본전문대학 탐방에 이어 이번 일본답사에서도 내내 일본인들의 정교하고 안정된 사회적 시스템과 성숙한 시민의식을 부러워하면서도 웬지 모를 답답함을 이겨낼 수 없었다. 그것을 피해의식이라고 해야 할까? 선진국 일본에 대한 부러움과 함께 반성하지 않는 일본을 용서할 수 없는 역사적ㆍ정서적 거부감...

하지만 [국립과학박물관]을 관람하면서 정말 \"야코\" 죽고 말았다. 소득수준 4만불의 일본은 결코 옛날 왜구들의 노략질이나 2차대전 약탈만으로 이뤄진 나라가 아니며 그렇다고 하여 쿠웨이트나 중동의 여러 나라들처럼 어느날 갑자기 석유가 팡팡 쏟아져 하루 아침에 앉아서 졸부가 된 나라가 아니란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기 때문이다. 일본의 오늘, 그 안정된 사회적 시스템과 어마어마한 경제적 부의 축적은 일본인들의 부단한 노력과 미래에 대한 끊임없는 투자에 기인한 당연한 결과이다. 이를 인정하기 어렵다면 우에노(上野)공원 [국립과학박물관]을 한번 가보기 바란다. 우리는 아직도 <자연사박물관> 하나 없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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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은 우리나라 하천생태복원의 최고 권위자이신 경원대 최정권교수님과 [오시노핫까이(忍野八海)] 부근에 조성된 일본정원에서 : 이 정원이 매우 인상적인 것은 일본정원의 기본적인 요소를 잘 정비하여 재현해놓았다는 점 뿐만 아니라 입장료를 관람객들이 스스로 요금함에 넣고 들어가는 양심형 운영을 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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