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헷세의 "나무" 첫 부분과 윤도현님의 노래 한 귀절..

권선영 | 2004.10.24 01:01 | 조회 1668
\"나무는 언제나 내게 가장 감명을 주는 설교자였다. 나는 나무가 크고 작은 숲에서 종족을 이루고 사는 것을 숭배한다. 나무들이 홀로 서 있을 때 더더욱 숭배한다. 그들은 마치 고독한 삶들과 같다. 시련 때문에 세상을 등진 사람들이 아니라 마치 베토벤이나 니체처럼 위대하기에 고독한 삶들 말이다. 나무가 베어져 벌것벗은 죽음의 상처를 햇빛에 드러낼 때 우리는 나무의 묘비인 밑둥의 단면에서 삶의 이야기를 읽는다. 나이테의 바르고 일그러진 모양새에는 모든 싸움과 고뇌, 행운과 번영의 역사가 그대로 씌어 있다. 빈곤했던 해, 풍족했던 해, 견뎌낸 폭풍우와 시련들... 단단하고 품격 높은 나무일수록 촘촘한 나이테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과, 험한 산 끊임없는 위험 속에서야말로 가장 강인하고 옹골찬 나무가 자란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인생의 진리다.\" *** 헤르만 헷세 \"나무들\" 중에서 ***

\"세상에 아름다운 것들이 얼마나 오래 남을까 한 여름 소나기 쏟아져도 굳세게 버틴 꽃들과 지난 겨울 눈보라에도 우뚝 서 있는 나무들같이 하늘아래 모든 것이 저홀로 설 수 있을 까..\" **** 윤도현 \"가을 우체국앞에서\" 중에서 ***

나무에 대한 이미지나 감상에 대해 여러분야에서 저마다의 표현들이 있을텐데 오늘은 헷세의 글이 눈에 띄었습니다. 설계자의 특정 나무에 대한 이미지나 감상, 고객이나 이용자의 특정 나무에 대한 이미지나 감상을 알아 놓는 것도 디자인 할 때 고려해 보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난 주 태조산에 있는 성불사에서 산사음악회가 있었는데 키큰 교목을 무대조명 빛이 아래에서 위로 비추니 바람결에 살랑이는 나무가지와 잎들의 움직임이 음악에 맞추어 흥을 내는 것 같았고 나무가지 사이로 볓빛이 반짝이는 풍경이 참으로 몃있었습니다.

가을이 깊어가며 나무마다 단풍드느라 바쁜 것 같습니다.. 며칠 사이로 태조산자락이 물들어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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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헷세의 "나무" 첫 부분과 윤도현님의 노래 한 귀절.. 권선영 1669 2004.10.24 01:01
851 수도이전은 위헌~!! 사진 구태익 1310 2004.10.22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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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9 답글 Re : 정원설계 결석한 날.. 구태익 1393 2004.10.06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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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4 답글 Re : 수강신청을 앞두고.. 구태익 1387 2004.08.10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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