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생순 2024

어제(07/25) 소주 한방울 하고 집에 돌아와 한국여자 핸드볼 경기 끝까지 보고 잤는데..

왜 우리는 매번 중과부적의 적들을 상대로 혼신을 다하여 겨우 간신히 이겨내어야 삶을 영위할 수 있는지..

고구려 을지문덕 양만춘 연개소문.. 이순신 김시민 권율.. 차범근 박지성 손흥민 이강인.. 박찬호 김하성 이정후 등등

우리가 당면한 위기 땐 어디선가 누군가의 영웅이 "짠" 하고 나타나 우리를 구원해주길 바라는 소망..

올림픽 끝나면 평소처럼 핸드볼 따위엔 전혀 관심도 두지 않고 살 텐데.. 내가 그들을 철저히 외면하면서도 올림픽 나가면 꼭 이겨달라 응원하는 모순

처절하고 절박하게 살아내는 많은 이들.. 평소 자랑처럼 '불의를 보면 잘 참아내는' 나의 모습

어른답게 살아야 할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