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로그인
정보기억 정보기억에 체크할 경우 다음접속시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입력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러나, 개인PC가 아닐 경우 타인이 로그인할 수 있습니다.
PC를 여러사람이 사용하는 공공장소에서는 체크하지 마세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서 로그인하시면 별도의 로그인 절차없이 회원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들 이야기

염제(炎帝)와 동장군(冬將軍)

구태익교수 | 2018.08.14 21:36 | 조회 1743
염제(炎帝)와 동장군(冬將軍)

옛 선조들은 여름 무더위를 중국 고대 불의 신인 '염제(炎帝)'로 불렀다. 겨울 추위는 혹독한 겨울을 의인화해 '동장군(冬將軍)'이라고 했다. 겨울 추위는 고작 임금의 신하인 장군이라는 벼슬로 의인화했지만, 여름 더위는 장군보다 훨씬 위인 임금(帝) 칭호를 붙였다.

또한 겨울철 추위는 부딪쳐 이기자는 뜻으로 ‘극한’(克寒)이란 말을 쓴 데 비해 여름철 더위는 오죽 견디기 힘들었으면 ‘피서’(避暑)’라 했을까. 더위를 이기기 위해 부딪칠 것이 아니라 더위가 밀어닥칠 때는 피하라는 말이다. 그만큼 추위보다 더위가 견디기 힘들었음을 말해 준다.

광주일보 /최권일 정치부 부장 2018 8/8(수)

==============

오늘 우연히 본 신문 칼럼의 일부입니다. 선풍기도 에어컨도 없던 옛날엔 정말 그랬을 것 같습니다. 있는 사람들은 한겨울에 나다니지 않고 아궁이에 불 때면 견딜만 했겠지만(克寒) 한여름엔 도저히 방법이 없어 달아나야 했을 것(避暑)입니다. 더욱이 체통을 중시하는 양반들은 아무리 더워도 훌러덩 벗고 물 속에 뛰어들 수도 없었으니 그야말로 "속대발광욕대규(束帶發狂欲大叫)" 했겠지요.

하지만 홑이불 하나로 땔감도 없이 춥고 배고픈 한겨울을 버텨야 했던 백성들은 누구도 피할 길 없는 한여름이 차라리 공평하다 여겼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지켜야 할 체통도 없으니 훌러덩 옷 벗고 강물에라도 뛰어들며 오히려 양반들을 조롱했을 지도 모르죠.

올 여름 정말 덥습니다. 이젠 집집마다 TV나 냉장고 없는 집 없듯이 에어컨 없이 여름나기는 불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다음주에 개강인데 이 불볕 더위 언제나 끝날런지, 내서성(耐暑性)이 약한 저로서는 걱정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쩝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3,103개(2/156페이지)
우리들 이야기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083 모바일 봉은사 탕방 첨부파일 구태익교수 221 2023.10.10 08:21
3082 모바일 10km Sub-1 달성^^ 사진 첨부파일 구태익교수 222 2023.10.10 08:16
3081 모바일 2023년 광복절에 사진 첨부파일 구태익교수 282 2023.08.15 19:42
3080 모바일 연암대는 공사 중.. 사진 첨부파일 구태익교수 320 2023.07.20 13:24
3079 모바일 옛날에 왕과 귀족들은.. 사진 첨부파일 구태익교수 283 2023.07.19 05:52
3078 모바일 할.많.하.않 사진 첨부파일 구태익교수 310 2023.06.23 08:03
3077 모바일 天網恢恢疏而不失 사진 첨부파일 구태익교수 287 2023.06.21 05:49
3076 모바일 서울대 조경학과 창립 50주년 사진 첨부파일 구태익교수 373 2023.06.11 10:15
3075 모바일 목포는 항구닷~!! 사진 첨부파일 구태익교수 292 2023.06.05 09:20
3074 모바일 2023 충남 FFK대회 사진 첨부파일 구태익교수 317 2023.05.19 12:46
3073 모바일 상남숙사에서 아침 맞이.. 사진 첨부파일 구태익교수 322 2023.05.19 07:19
3072 모바일 1학년 조경식재 실습 도우미들과 함께.. 사진 첨부파일 구태익교수 372 2023.05.19 06:53
3071 모바일 수원시 가로수 전정 사진 첨부파일 구태익교수 324 2023.05.16 05:51
3070 모바일 자유.. 사진 첨부파일 구태익교수 287 2023.05.14 10:07
3069 모바일 원전 오염수.. 사진 첨부파일 구태익교수 296 2023.05.12 21:53
3068 모바일 2002 학번 김정훈 [동림종합조경] 구태익교수 390 2023.04.13 06:44
3067 모바일 前 WCC사업단장들의 친목 제주여행.. 사진 첨부파일 구태익교수 352 2023.02.05 21:54
3066 Graduation_Tears 구태익교수 501 2023.01.26 14:10
3065 연암대학교, 2년 연속 충청권 전문대학 취업률 1위 사진 첨부파일 구태익교수 20479 2023.01.11 07:43
3064 모바일 계절학기 수업 終 사진 첨부파일 구태익교수 570 2023.01.06 0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