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ten Tag!!!

Guten Tag (Good Afternoon)!!! 애들아, 안녕!!!
뜻하지 않은 황금의 휴가를 알뜰살뜰 잘 보내고 있으리라 믿는다.

다시 없을 이런 기회에 그간 밀린 빨래며, 과제, 가족사랑과 효도(오늘이 \'어버이
날\'인거 알지?), 신나는 데이트 등 시간을 쪼개어 할 수 있는 일들은 모두 다 해치우
거라. 절호의 챤스 아니냐?

나는 전날 긴급한 연락을 받고, 월요일(5/6) 학교로 와서 오전에 학장님께서 주관하시
는 교수회의에 참가하여 긴급상황으로 인해 휴강이 결정되는 과정을 지켜보았고, 기숙
사가 폐쇄됨에 따라 홈페이지에 이런저런 소식들을 올리고, 오후에 집으로 올라왔다.

어제(5월7일,화)는 하루종일 비가 내렸지, 그래서 집에서 모처럼 늦잠을 자고 일어나
마누라랑 모처럼 우리집 근처 CGV영화관에 가서 \"집으로\"라는 영화 한 편을 보았다.
영화 스토리와 주요 장면들은 이미 T.V나 신문에서 여러번 소개되어 재미없을 줄 알았
는데, 영화관에서 보니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것이, 정말 감동스러운 좋은 영화이더라.

지금은 다시 학교 내려와 있다. 여러분들과 마찬가지로 나도 학기중에는 도저히 시간
내기 어려워 이제까지 미뤄놓았던 숙제가 있어서... 아마 지금부터 시작하면 모레쯤
되어야 끝내겠지? 그런데, 왜 이리 하기 싫은지 모르겠다.

뭔 일이냐고? 그건 진짜 비밀이야...

동흡과 영두선생은 졸겠다.
지금쯤 바르셀로나이거나 아니면 마드리드의 어느 거리, 혹은 알함브라이궁전이거나
제네랄리페, 아니면 올해로 탄신 150주년을 맞이하는 세계적인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
(Antoni Gardi Cornet)\'의 작품을 둘러보고 있을지도 모르겠구나. 여행하기 좋은 계절
이라, 정말 부럽구만...

애들아, 잘 지내고 다음주에 건강한 얼굴로 만나...
안성이나 진천쪽으로는 가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