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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 이야기

Let's GO, 16강!!
구태익 | 2002.06.11 01:01 | 조회 2196

FIFA 랭킹 40위의 \'한국\'이 13위 \'미국\'을 시종일관 압도하고도 이기지 못한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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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같을 꺼라던 대구의 날씨마저 오늘만은 한국팀에 별로 도움을 주지 못했고, 서울
엔 온종일 짖궂은 빗줄기가 내렸다. 질꺼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초반에 허둥대다
실점을 하면 어떡하나 불안하던 중... 전반 24분 황선홍의 부상에 잇따른 매티스의 선
제골... 그리고 부상 투혼의 황선홍이 어렵게 얻어낸 페널티킥마저 실패하고..

불길한 느낌은 꼭 적중하더라는 과거의 경험이 생각나면서, 경기내내 마음을 졸여야
했다. 보는 사람 손에 땀을 쥐게 하며 스릴을 느끼게 해주는 것도 좋지만, 꼭 이렇게
조바심나게 해야 하나..

두드려도 두드려도 열리지 않던 골문은 후반 33분 (페널티킥을 실축했던) 이을용이 얻
어내고 직접 차올린 프리킥이 안정환의 이마를 스치며 골문안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비
로소 동점골이 터졌다. 월드컵에서 처음 얻은 페널티킥을 날려버린 이을용은 이 절묘
한 어시스트 한 방으로 무거운 짐에서 다소나마 벗어날 수 있기를...

더 이상 추가골은 터지지 않았지만, 우리 선수들은 잘 싸웠다.
FIFA 랭킹 40위짜리가 13위짜리를 시종일관 밀어부친 멋진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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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분통터지는 일은 그 다음 경기였던 폴투칼과 폴란드 경기였다.
뭐 이런 넘들이 다 있나!! 올리사데베 그 놈은 뭐 하러 온 놈인지, 그런 넘을 데려올
려고 폴란드 대통령이 간청했다니.. 이런 동네 조기축구선수보다 못한 너절한.. 올리
사데베에 의존하는 그 단조로운 공격으로 미국을 이기기는 틀린 일. 한국이 1년전에
붙었어도 이겼을 그런 시골축구팀을 이기고 기뻐했던 것이 부끄러웠다.

폴투칼은 지난 첫 게임에서 미국에게 일부러 져준 것이 아닐까하는 의심이 들 정도로
날렵한 조직력과 날카로운 슈팅을 선보이며, 세계5위의 실력을 과시하며, 폴란드를 마
음껏 유린하였다. 급기야 파울레타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4:0으로 간단히 이겨버렸으
니.. 미국에 뺨맞고 어리버리한 폴란드에게 분풀이하는 꼴이지 뭐냐.

이게 뭐야.. 오늘의 경기는 뜻대로 되는게 하나 없으니... 이길 게임을 놓치고, 폴투
칼의 기를 살려주고 말았다.

이제 마지막 게임에서 폴투칼은 설맞은 화살에 격분한 멧돼지처럼 사생결단으로 우리
에게 덤빌텐데.. 그보다 더 문제는 폴란드가 그런 어리버리한 전술과 팀웍으로 도저
히 미국을 이길 수 없을꺼라는 점이다. 그러니 경우의 수는 무의미해진다. 아, 이런
갈수록 태산(Go go Mountain?)...

미국과 일본은 둘다 만만한 폴란드와 튀니지 경기만을 남겨두었는데,
우리는 설맞은 화살에 기가 살아난 최강의 폴투칼을 상대해야 하는 이 얄궂은 운명..


하지만, 우리는 아직도 D조 1위이다. 그리고 여기는 우리의 홈그라운드다.

또 5천만 \"붉은 악마들\"이 응원하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믿을건 우리 자신밖에 없다.


애꿎은 운명을 원망하고, 경우의 수를 따져 본들 무엇하나..
우리는 이긴다. 최소한 비기기만 하면 된다지만, 그것도 다 헛소리...
우리는 할 수 있고, 또 해낼 것이다. 우리는 반드시 自力으로 16강에 오른다.


한국 축구의 운명을 건 <6ㆍ14 인천상륙작전>을 성원하자!!!
Let\'s Go Go KOREA, 가자 16강!! 오~~~ 필승 코리아!!!


이럴 때, 학교가 열려 있다면 인화관 앞에 다모여 목이 터져라 응원하는건데...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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