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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 이야기

만주벌판을 누볐습니다.

구태익 | 2012.08.01 01:01 | 조회 2935
2012년 7월26일(목)~7월29일(일) 3박4일간 만주 땅을 휘젓고 다녔습니다.

■ 방문일정

ㆍ7월26일(목) : 인천공항 출발(09:40) - 장춘 도착(11:10) / 코휘드회사 방문, 회사 소개 및 공장견학, 산학협력 협약서 체결 / 장춘역 – 치치하얼역(침대차로 7시간 이동)/ 치치하얼 도착 다음날 새벽2시

ㆍ7월27일(금) : 치치하얼(북만주) 공장 견학 및 목장 방문 / 鶴(두루미) 서식지 관광 / 치치하얼역-하얼빈역(침대차로 5시간 이동) / 하얼빈 시내관광 / 장춘 도착(오후 11:30)

ㆍ7월28일(토) : 장춘공항 출발(10:30) - 백두산공항 도착(11:10) / 백두산 천지 관광(북쪽 코스로 올라 갔으므로, 승합차를 타고 천지 턱 밑까지 올라가서 약 5분 걸으면 천지를 만난다) / 장백폭포 쪽으로 이동하여 장백온천에서 온천욕 / 백두산 공항 출발(21:20) - 장충공항 도착(21:50) / 호텔 투숙 23:00

ㆍ7월29일(일) : 장춘공항 출발 (12:40) - 인천공항 도착(15:40)


사실은 우리 대학 축산과 77학번으로서, 중국에서 크게 성공한 사업가가 있습니다. 그 분이 지난 봄 모교를 방문하여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 1천만원을 쾌척하고, 총장님과 감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중국본사 방문을 제안하여 [산학협력 협약]도 맺을 겸 총장님을 수행하여 다녀왔던 것입니다.

http://magazine.hankyung.com/magazinedata/images/photo/201204/7bf0e961124c4492830bdb8620d41fb2.jpg>

성공한 사업가는 코휘드(Cofeed Feedmill Co.,Ltd) 대표 이정주사장인데, 그는 미국 퓨리나, 영국 ABN 등 글로벌 사료생산 기업의 중국 총경리와 지사장을 역임하며 축적한 중국 현지에서의 경험을 살려 2003년 코휘드를 창업하였다고 합니다 . ‘사료에서 식품까지(from feed to food)’라는 기업 슬로건을 내걸고 소, 돼지 등 가축 사료생산에서 출발해 식품, 젖소 농장, 첨단 기술의 연구•개발(R&D) 센터와 동물병원까지 갖춘 기업으로 급성장한 것입니다. 직원이 무려 400여 명에 지난해 일군 매출은 970억 원에 달한다고 하더군요.

그는 2003년, 한국에 갖고 있던 아파트를 정리한 돈으로 지린(吉林) 성 창춘(長春)에 있는 방앗간 하나를 빌려 창업했다고 합니나. 창업자금은 중국 돈으로 100만 위안 정도(지금 우리돈으로 약 2억원 가량). 당시 직원이 열 명이었는데, 방앗간에서 회사를 열었으니 그야말로 빈 손으로 시작한 셈이라 하더군요.

철저한 현지화를 위해 중국인 직원을 한국 직원보다 높은 직급에 고용했고, 농민들이 자전거를 타고 10분 내로 도착할 수 있는 위치에 코휘드 사료가 있어야 한다는 목표로 대리점 개척에 혼신의 힘을 다 했답니다. 하지만 코휘드가 축산 농가에 판매하는 것은 사료뿐만이 아니고, 1200여 개에 달하는 중국 내 사료회사가 하지 않았던 대고객 서비스에 매진하여 농민을 대상으로 한 양돈대학 운영을 비롯해 가축 진료와 치료센터 운용, 전염병 발생 시 백신 개발과 제공 등이 그것. 고객들은 사료 그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받으며 코휘드에 대한 신뢰를 키워갔고, 그것은 곧 이 대표가 추구하는 ‘새로운 가치’가 돼 회사로 고스란히 돌아왔다고 합니다.

“코휘드는 사실상 지난 9년간 위기를 기반으로 성장한 회사라고 할 수 있다. 중국 시장 내 거듭되는 악재를 극복하며 성장했는데, 그 대표적인 예가 2008년 멜라민 파동이다. 멜라민 분유 사태가 터졌을 때 중국 정부와 농가 그 어디서도 대응책도, 해결책도 내놓을 수 없었다. 농민들은 유해물질 없는 깨끗한 유기농 사료를 만드는 회사를 수소문하게 됐고, 그때부터 주문이 밀물처럼 밀려와, 2008년 한 해 매출 성장이 193.54%에 달할 정도였다 합니다.

하지만 그 경이적인 성장이 결코 하루아침에 일어난 것은 아닙니다. 사료•축산 분야 석박사로 구성된 R&D센터에 대한 꾸준한 투자, 국제인증기관으로부터의 품질인증 획득과 관리, 무엇보다 깨끗한 사료가 결국 중국 사람들의 식탁을 안전하게 해 줄 것이라는 이 대표의 철학과 뚝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결과로 생각됩니다.

연암인으로서 자랑스런 졸업생인 이정주 사장은 앞으로 모교인 우리 대학과 지속적인 산학협력교류를 원하며 재학생들의 해외현장실습장 제공은 물론 코휘드 직원의 위탁교육과 실습학기제 운영 등에도 적극 협조하기로 하였습니다.

아울러 연암의 후배들에게 “중국은 우리의 아홉번째 道이며, 한국은 중국의 34번째 省”이라는 말을 강조하면서 우물 안 개구리처럼 우리의 시야를 국내에 한정하지 말고, 눈을 돌려 세계를 향하면 성공의 기회는 얼마든지 열려 있음을 일깨워 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 일부 내용은 2012년 4월27일에 실린 [한국경제] 신문 인터뷰 내용을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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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첨부사진은 마지막날 돌아오기 전에 백두산 관광을 나서, 천지 앞에서 찍은 사진 : 1년에 20일 정도 허용된다는 백두산 천지의 맑고 깨끗한 모습을 마음껏 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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