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053

아들 셋을 둔 일본인 스기야마(杉山)씨 부부 가족과 함께 : 2002년 12월23일(월)

이들의 한국어 실력은 나의 일본어 실력과 비슷하여 우리말과 일어, 영어를 섞어가며
대화를 하였다. 이들은 경북 영주에 사는 한국인 친구의 초청으로 한국을 처음 방문하
게 된 것이라 하였다. 4살짜리 막내아들은 자신의 이름이 \'고노쥰께이\'라고 했다.

물론 한국말은 모르겠지만, 나의 명함을 건네주며 내 홈페이지를 들러보라고 하였는
데 한국인 친구가 도와줄려나?

부디 한국에서 좋은 기억들만 간직하고 돌아가시길...^^

============================


일본을 다녀온지 두 달이 지난 2월초에 스기야마씨가 서툰 한글로 쓴 편지를 받았다.
그리고 이메일을 통해 답장이 몇 차례 계속 오고갔다. 일본 오사카항 부두에서 만난
어찌 보면 아마 것도 아닌 인연을 매우 귀하게 여기며 고마워하는 친절한 일본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