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037

2002년 12월22일(일) : 오사카府 아마가사키(尼崎)市 중앙공원 야경(夜景)

마치 모딜리아니가 그린 한 폭의 추상화같은 느낌을 받는다. 멋지지 않습니까?

여기에 비해 우리의 가로는 일본은 물론 중국이나 동남아시아의 여러 도시들에 비해서
도 야경에 관한 한, 확실히 너무나 어둡고 무신경하여 음침할 뿐이다.

너무 오랜 세월동안 통행금지에 익숙해서인가? 통행금지가 해제된 것도 이제 벌써 20
년이나 되었는데.... 야경에 대한 배려는 낮에 볼 수 없는 독특한 경관을 연출하므로
도시민의 일상생활을 밝고 풍부하게 해주는 청량제와 같은 역할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유가가 인상된다고 하면 곧바로 거리의 가로등과 네온
싸인부터 불을 끄게 하지.. 다른 건 아껴도 좋지만 야경을 연출하여 이런 환상적인 분
위기를 연출하는 것은 아끼지 말고 투자했으면 한다.

정서적으로도 얼마나 좋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