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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048
2002년 12월20일(금) : 울타리 너머로 본 의수원 원내
하는 수 없이 울타리 밖에서 울타리 틈새를 비집고 몇 장의 사진을 찍으며
이 일을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하고 있었다.
헌데 후문 가까이에 인기척이 나서 들여다 보니, 청소하는 노인 한 분이 쓰레기봉투
를 운반하시면서 후문쪽으로 다가오는게 아닌가...
애라 밑져야 본전, 다시 말이나 붙여보자
\"실롑니다만, 좀 들어갈 수 있을까요? 정원구경을 하고 싶습니다만..\"
할아버지는 의외로 순순히 문을 열어주시면서 요금 550엔을 달라고 한다. 1000엔짜리
지폐를 드리니 거스름돈을 줄테니 기다리라고 한다. \"바쁘지 않으니 천천히 하세요.
그동안 나는 정원을 구경하겠습니다\"하고 돌아다니니, 당장 거스름돈이 없는지 이리저
리 왔다갔다 하신다.
이윽고 할머니 한 분이 나를 부르는 것 같아, \"예\"하고 다가가니 팜플렛과 안내서를
주시면서 뭐라 뭐라고 알아듣기 힘든 말씀을 하신다. 대략 내용을 간추려 보니 \"정원
은 이쪽과 저쪽 두 군데가 있고, 정원관람을 마치면 미술관을 구경하라며 미술관에는
중국과 조선시대의 도자기들이 있다\"고 하시며, \"혹시 어떻게 왔느냐고 다른 직원이
물으면 할머니 성함이 \'후지무라(藤村)\'이니 후지무라씨에게 요금을 내고 들어왔다고
말하라\"는 것이다. 그밖에도 뭐라뭐라고 하셨는데, 잘 못알아 듣겠고..
하여간 나는 일행들이 밖에서 기다리고 있으므로 얼른 보고 돌아나가고 싶은데, 정원
이야 뭐, 설명하시지 않아도 알아서 보고 가면 되는데...
어찌나 친절하신지, 붙들고 뭐라고 뭐라고 설명하시며 놔주질 않으신다...^^
하는 수 없이 울타리 밖에서 울타리 틈새를 비집고 몇 장의 사진을 찍으며
이 일을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하고 있었다.
헌데 후문 가까이에 인기척이 나서 들여다 보니, 청소하는 노인 한 분이 쓰레기봉투
를 운반하시면서 후문쪽으로 다가오는게 아닌가...
애라 밑져야 본전, 다시 말이나 붙여보자
\"실롑니다만, 좀 들어갈 수 있을까요? 정원구경을 하고 싶습니다만..\"
할아버지는 의외로 순순히 문을 열어주시면서 요금 550엔을 달라고 한다. 1000엔짜리
지폐를 드리니 거스름돈을 줄테니 기다리라고 한다. \"바쁘지 않으니 천천히 하세요.
그동안 나는 정원을 구경하겠습니다\"하고 돌아다니니, 당장 거스름돈이 없는지 이리저
리 왔다갔다 하신다.
이윽고 할머니 한 분이 나를 부르는 것 같아, \"예\"하고 다가가니 팜플렛과 안내서를
주시면서 뭐라 뭐라고 알아듣기 힘든 말씀을 하신다. 대략 내용을 간추려 보니 \"정원
은 이쪽과 저쪽 두 군데가 있고, 정원관람을 마치면 미술관을 구경하라며 미술관에는
중국과 조선시대의 도자기들이 있다\"고 하시며, \"혹시 어떻게 왔느냐고 다른 직원이
물으면 할머니 성함이 \'후지무라(藤村)\'이니 후지무라씨에게 요금을 내고 들어왔다고
말하라\"는 것이다. 그밖에도 뭐라뭐라고 하셨는데, 잘 못알아 듣겠고..
하여간 나는 일행들이 밖에서 기다리고 있으므로 얼른 보고 돌아나가고 싶은데, 정원
이야 뭐, 설명하시지 않아도 알아서 보고 가면 되는데...
어찌나 친절하신지, 붙들고 뭐라고 뭐라고 설명하시며 놔주질 않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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