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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덕-07

구태익 | 2002.07.16 01:01 | 조회 609
외오문을 지나 내오문(內午門)에 들어서면 현판에 건륭황제가 직접 썼다는 \'피서산
장’이라는 네 글자가 결려있다. 매우 힘찬 글씨이다. 황제는 확실히 명필이었다 :
2002년 7월11일(목)

건륭제의 친필은 항주 영은사(靈隱寺)와 소주의 사자림(獅子林)에서도 본 적이 있다.
영은사는 \'靈隱寺\'가 아니라 \'운림산방(雲林山房)\'이라 적혀있고, 사자림은 \'師子
林\'이라 씌여 있다. 진위는 알 수 없지만, 강남지역을 순회하던 건륭제가 현판을 써달
라는 부탁을 받아놓고 술이 덜 깬 나머지 \'靈\'자를 쓴다는 것이 실수로 \'雲\'자를 쓰
는 바람에 고쳐쓸 수가 없어서 하는 수 없이 \'雲林山房\'이라 하였다 하고, 사
자 \'獅\'자도 역시 실수로 스승 \'師\'자를 쓰고 말았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이는 아마도 진짜 황제가 술이 덜 깨서 그랬을 수도 있지만, 어쩌면 만주족인 건륭제
를 웃음꺼리로 만들려는 한족들의 저항정신이 깃들어 그런 얘기를 꾸며낸 것일지도 모
르겠다. 하지만 분명히 항주 \'靈隱寺\'와 소주 \'獅子林\'에 가면 잘못된 글씨의 현판이
그대로 걸려있다.

다음에 방문할 기회가 있으면 반드시 확인해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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