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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안-011

구태익 | 2002.02.27 01:01 | 조회 620
식당에서의 전통음악공연 : 2002년 2월22일(금)

오른쪽의 악기는 거문고 같은데, 왼쪽 악기는 첨 보는 것이다. 현악기이긴 한데, 기타
나 거문고처럼 현을 켜거나 뜯는 것이 아니고 현을 타악기처럼 막대로 두들겨 소리를
낸다. 가만히 들어보니 이게 그것이다.

등려군 노래 가운데 <美酒加茄菲(사실 커피를 중국에서는 '口+加', '口+非'라고 쓰는
데, 글자가 없어서리)>에서 전주로 깔리는 악기소리를 듣고 집사람과 내기를 한 적이
있다. 이 악기소리가 타악기냐, 현악기냐 하고... 나는 현악기라 우겼고, 집사람은 타
악기라 했었는데, 서안 와서 보니 바로 이 악기소리가 바로 우리가 내기를 걸었던 그
악기소리인 것이다. 결국 둘다 무승부인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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