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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437

구태익 | 2003.02.13 01:01 | 조회 2646
빌바오(Bilbao)의 구겐하임(Guggenheim) 미술관에 전시된 루벤스의 \"노인과 여인\"
: 2003년 1월23일(목)

http://myhome.naver.com/jjm580147/swish/Movie15.swf\" width=300>
http://www.toyoumusic.com/music/romance.asf\" autostart=true>

나는 구겐하임미술관에서 루벤스의 이 작품을 보고 너무나 놀랐다. 내가 유럽여행을
꿈꾸기도 한참 전에 우연히 다른 싸이트에 올려진 \"노인과 여인\"이라는 작품을 보고
그 깊고 처연한 슬픔에 말없는 눈물을 흘려야 했었는데..

같은 주제를 담은 루벤스의 \"노인과 여인\" 그 진품을 이곳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보게
될 줄이야... 아아.. 이 장면을 꼭 카메라에 담고 싶어 감시원의 눈을 피해 옷속에 감
춘 카메라를 꺼내어 몇 번을 시도하였으나 여의치 않다가 간신히 석장을 찍었는데, 마
치 도둑질하는 기분처럼 마음이 급하여 조리개를 충분히 열고 찍지 못하여 두 장은 전
혀 알아볼 수가 없었고, 겨우 이 한 장의 사진은 건졌다.

그때의 그 떨리고 흥분되던 기분을 여러분들은 상상도 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지금 다시 보니 푸에르토리코 미술관에 걸린 작품보다 루벤스의 작품
이 훨씬 표정과 구도에서 생동감이 있는 것 같다. 젖을 물린 딸의 묘한(수치스럽고도
흐뭇한) 표정과 딸의 젖을 빨 수 밖에 없는 늙은 아버지의 메마르고 앙상한 그러나 삶
에 대한 애착이 묻어나 있는 얼굴표정과 서로의 눈길이 더욱 리얼하고 처연하게 느껴
진다.

이에 비해 푸에르토리코 미술관 작품은 우선 젖혀진 딸의 머리가 어쩔 수 없는 현실
을 차마 외면하려는 듯한 느낌이고, 아버지의 꾸부정한 자세가 더욱 초라하게 느껴지
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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