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의 명소

||나라(Nara) ||

경치가 아름다운 구릉지로 야마토(大和) 분지의 북쪽 끝에 위치한 나라는 지금부터 약 1300년전 7대 760년에 걸쳐 日本의 首都였으며, 우리 나라 삼국시대의 문화를 받아들여 일본 최초의 국가를 세웠던 곳이다. 나라는 동양적인 미와 일본적인 정취가 물씬 풍겨 나는 조용한 곳으로, 마치 우리 나라 경주의 거리를 걷고 있는 듯한 인상을 준다. 나라 시내 동쪽 일대에는 5.25㎢ 규모의 나라 공원이 있는데 그 안에는 고후쿠지(興福寺)·도다 이지(東大寺)·가스가타이샤(春日大社)·와카쿠사야마(若草山) 등 나라의 대부분의 명소가 펼쳐져 있다.  나라 국립 박물관은 일본식 건물로 된 본관과 서양식의 별관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고대 미술 애호가들이 즐겨 찾으며 특히 불교 미술은 거의 완벽하게 전시되어 있다. 나라의 다이부쓰(大佛)로 널리 알려진 도다이지(東大寺)는 거대한 다이부쓰센(大佛船)을 비롯한 국보급 건축물과 불상이 있는 대표적인 사원이다. 또한 최고의 석조 건물인 호류지(法隆寺)에는 고구려의 담징이 그린 금당벽화는 소실되었으나 아직도 몇몇 유적이 남아 있다.

■ 나라 공원
JR 나라 역에서 산조 거리의 동쪽으로, 또는 긴테쓰 나라 역 앞의 登大路의 동쪽으로 가면 그곳은 이미 나라 공원 안이다. 울타리나 돌담이 없이 민가나 여관이 있는 길이 자연스럽게 대가람과 연결되어 있다. 나라 공원은 동서 4km, 남북 2km, 총면적 5.3㎢에 이르는 광대한 공원으로 우아한 건축물이 산재해 있으며, 와카쿠사야마·가스가야마를 포함하여 자연과 역사가 융합된 아름다운 경관을 보여준다. 광활한 풀밭에는 사슴이 무리 지어 놀고 있으며 이것들은 이미 관광객과도 친숙하다. 가스가타이샤 앞에는 아사지가하라(淺芽ガ原)·도비히노(飛火野)·유키케노자와(雪消ノ澤) 등 분위기 있는 곳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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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루사와노이케(猿澤池)
산조 거리 옆에 있는 둘레 약 360m의 작은 연못이다. 버드나무가 늘어진 연못에 고후쿠지 오중탑이 정취있게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어 나라 팔경(奈良八景)의 하나로 꼽힌다.북서쪽에는 천황의 사랑을 받지 못함을 안타깝게 여겨 물에 빠져 죽은 우네메를 모신 우네메神寺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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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후쿠지(興福寺)
고후쿠지는 藤原鎌足의 부인인 鏡女王이 야마시로(山城)에 세운 야마시나데라(山階寺)가 전신이라고 한다. 담장이 없는 넓은 경내에는 송림 사이에 중금당(中金堂)·동금당(東金堂)·北圓堂·남원당(南圓堂)·오중탑·삼중탑 등 가마쿠라(鎌倉) 시대 이후의 당탑(堂塔)과 초석이 남아있고 많은 불교 예술품을 수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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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라 국립 박물관
고후쿠지 동쪽에 나라 국립 박물관의 신관과 본관이 있다. 1895년 제국박물관 나라 분실로 개관하여 1950년 국립 박물관이 되었다. 1894년 준공된 본관은 건물 자체가 독특하여 중요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으며 사원의 형태, 분묘의 변천, 경총(經塚)의 유물을 중심으로 전시하고 있다. 또한 1973년 지상 3층, 지하 2층으로 세워진 신관은 불교 미술을 중심으로 불상 등의 조각품을 전시하고 있다. 일반전 외에 봄과 가을에는 특별전이 개최되는데 특히 10월 하순~11월 상순의 쇼소인(正倉院展)은 쇼소인(正倉院)에서 소장하고 있는 보물이 일반에게 공개되는 유일한 기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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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다이지
도다이지는 다이부쓰(大佛)로 널리 알려진 나라의 대표적인 거찰로 일 년 내내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다. 741년 쇼무(聖武) 천황에 의해 고쿠분지(國分寺) 건립칙서가 발표되고, 752년에 성대한 개안(開眼 ; 새로 만든 불상을 공양하는 의식) 공양이 행해졌다. 1180년과 1567년에 화재가 있었으나 1692년에 재건되어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 창건 당시에 비해 규모가 축소되고 건축양식도 혼란되어 있지만, 1200년 전 불교 문화가 최고조에 달했던 헤이안 시대를 짐작하게 하는 규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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