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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유럽대장정 실제일정~~!!

구태익 | 2003.08.18 01:01 | 조회 3744
1. 8월3일(일) OZ 301 인천 09:00 출발 ~ 홍콩 11:50 도착
2. 8월3일(일) LX 139 홍콩 23:25 출발 ~ 쮜리히 06:10 + 1 day 도착
3. 8월4일(월) LX 974 쮜리히 07:25 출발 ~ 베를린 08:55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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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8월3일(일) : 홍콩공항을 빠져나와 공항버스를 타고 시내로 들어와서, 홍콩공원을 둘러보고, Peak Trim이란 산악열차를 타고 홍콩 빅토리아 공원(Victoria Peak)에 올라 홍콩시가지를 내려다 보며 점심식사... 내려와서 홍콩항에서 유람선 Star Ferry를 타고 구룡반도로 건너가 구룡(九龍)공원을 둘러본 뒤 다시 홍콩항으로 건너와 베트남요리로 저녁을 먹고, 다시 쮜리히행 비행기에 탑승 ~ 간단하게 약 10시간, 한나절 동안 홍콩답사를 마침...^^

ㆍ8월4일(월) : 쮜리히에서 베를린으로 이동, Berlin Tegel공항에 도착하여 9인승 Volkswagen 승합차를 렌트하여 곧바로 Berlin 시내관광에 나섬 ~ \'샤를로텐부르크城(Schloss Charlottenburg)\'과 정원을 둘러보고, \'승리의 여신상\'과 \'브란덴부르크門(Brandenburg Gate)\'을 돌아보았으며, \'티에르공원(Tiergarten)\'과 동ㆍ서독분단의 상징이었던 크로이쯔베르크(Kreuzberg)지역의 \'찰리(Charlie)검문소\'와 베를린장벽 유적, 그리고 유태인(학살)박물관을 들러본 뒤, 베이스캠프인 Cottubus로 이동 - 코트부스에서 Sauna를 한 뒤, 1박

ㆍ8월5일(화) : 코트부스에서 출발하여 Dresden(작센주 수도) 도착후 Zwinger궁전ㆍResidenzschlossㆍGrossgartenㆍPilinitz궁전 등을 둘러본 뒤, 체코국경 근처의 마지막 마을인 Altenberg에서 2박 - 우연히 찾게 된 이 마을 Gasthof(우리로 치면 산장이나 팬션에 해당하는 작은 호텔)은 너무나 아름다운 주변 풍광과 분위기, 맛있는 맥주와 푸짐한 요리, 그리고 알프스 소녀 하이디를 닮은 아름다운 여인의 serving으로 강한 인상을 남겨... 두고두고 남은 일정 가운데 우리 일행들이 숙소를 정하는 기준이 되었다.

ㆍ8월6일(수) : Altenberg에서 출발하여 체코 프라하에 도착하여 중앙역 주차장에 안전하게 차를 세워놓고, 프라하 시내관광 ~ 30여년전 체코의 민주화운동 \'프라하의 봄\' 거점이 되었던 \'바츨라프 광장(Vaclavske namest)\'과 구시가지 광장(Staromestske namest)\' 및 프라하 관광의 핵심인 \'카를다리(Karluv most)\', \'프라하城(Prazsky Hrad)\' 답사를 마치고 다시 차를 타고, Wien에 도착하여 \'한국관\'이라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민박집에서 3박 - 하지만 이것은 우리 여행 가운데 가장 악몽의 밤이었다.

그곳은 한마디로 70년대 병영내무반 보다 못한 반지하 혹은 지하층에 그대로 2층 침대를 집어넣은 쾌쾌한 냄새나는 곳으로, 많은 투숙객이 남녀 각 한칸씩의 샤워실과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을 뿐이며 아침식사는 365일 내내 멀건 육개장을 제공하고 있었다. 그나마도 우리에게 가족실을 제공하기로 한 계약도 위반하고.. 하여간 무지하게 화가 나는 일이라 우리 일행은 항의를 하고, 본래 2박을 하려던 일정을 바꾸어 이 날만 투숙하고 나왔다. 이 문제에 관해서는 다음에 다시 언급하겠다.

ㆍ8월7일(목) : Wien 자연사ㆍ미술사 박물관, \'슈테판(Stephan)성당\'과 케른트너 거리, \'Hofburg(왕궁)\'와 \'벨베데르(Belveder)\'궁전을 구경한 뒤, 교외에 있는 중앙묘지에 들러 모차르트와 베토벤ㆍ요한스트라우스ㆍ슈베르트의 무덤을 참배하고 시내로 들어와 \'쇤부른(Schoenbrunn)\'궁전을 답사하고, 짤츠부르크로 이동 - 하지만, 일정을 바꾸는 바람에 여러 군데를 둘러보고 다소 늦게 출발하였더니 숙소를 잡을 수 없어 계속 짤츠부르크쪽으로 운전해 가면서 눈에 띄는 Gasthof이나 Zimmer, Hotel마다 \"방 있나?\" 물어 보았지만, 유럽은 예약문화인데다가 피서철이고, 또 밤8시가 넘으면 대부분 일찍 잠들기 때문에 방을 구하기가 더욱 어려웠다.

이대로 하는 수 없이 \'차에서 자야 하나?\'하고 망설이다 불켜진 호텔을 무턱대고 들어가 물어보니, \'방이 있다\'한다. 허걱~!! 근데, 이건 특급호텔인 짤츠부르크 근교의 Sheraton Hotel이라 값을 깎고 깎아도 1인당 숙박비가 10만원이 훨씬 넘네... 하지만 이를 놓치면 잠자리 찾기는 영 틀린 것 같고, 여행나온 김에 특급호텔에서 한번 투숙해보는 것도 오랜 추억으로 남을 것 같기에 눈 질끈 감고 투숙하기로 결정~! 다시 환상적인 분위기에서 우아한 아침을 맞다...^^ : 4박

ㆍ8월8일(금) : 아침에 Salzburg에 도착하여 Mirabell정원ㆍHellbrunn궁(가이드의 설명과 함께 Trick분수가 관광객을 무지 즐겁게 해준다)을 즐기고, 짤츠부르그城에 올라 아름다운 짤츠부르그 시가지를 내려다 보고, 시가지로 내려와 St. Peter교회와 Dom이라 불리는 대성당, Residentz광장, Mozart생가와 Gatreidegasse거리를 관광하고, 오늘은 유럽의 주말이니 만큼 어제의 아름다운 실패(?)를 다시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짤츠부르그를 출발하여 Innsburg로 가는 길에서 오후 6시가 넘자 적당한 분위기의 호텔을 무턱대고 들어간 것이 Aschau의 Burghotel, 이곳에서 5박 - 이곳도 마치 설악산 한 산자락 밑에라도 들어온 듯한 분위기에다 맥주가 또 얼마나 맛있던지.. 거의 새벽까지 맥주파티를 즐긴 것 같다.

ㆍ8월9일(토) : Aschau에서 아침에 출발하여 인스부르크(Innsbruck)로 가서 \'황금지붕\'과 \'시의 탑\', \'개선문\'을 보고, 관광객의 모습을 검은 종이에 가위로 오려 즉석으로 만들어주는 거리공연에 참여하여 즐긴 뒤, 퓌센에서 시작되는 \'낭만가도(Romantische Strasse)\'를 타고 디즈니랜드의 백설공주성 모델이 되었다는 \'노이슈반슈타인(Neunswanstein)\'城을 보고, 로맨틱 가도를 달려나와 고속도로로 들어와서 슈투트가르트(Stuttgart)를 지나 대학도시로 유명한 튀빙겐(Tuebingen) 도착하여 숙소를 정하고 튀빙겐 구시가지와 때마침 벌어진 여름축제를 즐긴 뒤 - 6박

ㆍ8월10일(일) : 튀빙겐을 출발하여, \'하이델베르그(Heidelberg)\'城에 올라가 고성(古城)과 시가지를 조망한 다음, 칼스루헤(Karlsruhe)ㆍLandauㆍPirmasensㆍSaarsbrueckenㆍMetzㆍReims 경유, Paris로 들어와 숙소를 확인하고 - 7박

하지만 파리는 무척 더웠다. 오늘 한국에 들어와 안 사실이지만 파리 인근지역에 유례없는 폭염에 3천여명이 사망했다는 것도 이 무렵이었다 하니.. 더욱이 우리가 투숙한 호텔은 에어컨이 빵빵하게 나와 별문제가 없었으나, 나중에 예약한 근엽과 상원의 숙소는 시내에 위치하고 예약시점도 늦었기에 숙박비를 더 지불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에어컨조차 없는 방이었으니 더욱 힘들었을 것이다. 이날 근엽은 밤새 다섯번이나 일어나 샤워를 하였다 하니...

ㆍ8월11일(월) : 폭염에 지쳐 파리시내를 무조건 벗어나고자, 파리 근교의 Versailles궁과 Vaux-le-Vicomte를 찾아가 느긋하게 자전거 하이킹도 하면서 충분히 즐기며 더위도 식히고 저녁에 다시 파리로 들어와 퐁피두센터와 Stravinsky광장분수, 젊은이의 거리인 les Halles를 둘러보고 - 8박

이날 파리에서의 관광이 불가능할 것 같다는 판단에서 일정을 바꾸어 파리를 주마간산하고 지나가기로 하고, 호텔 프론터에 얘기해봤더니 이미 숙박비를 모두 지불하여서 환불이 어려운 관계로 하는 수 없이 내일까지 파리에 머물 수밖에 없어... 근엽과 상원은 침대에 물수건을 깔고 찬물을 뿌리는 등의 기지를 발휘하여 간신히 잠을 이루었다고 함.. =.=ㆀ

ㆍ8월12일(화) : 다시 파리를 빠져 나가기 위해 일정을 바꾸어 Vernon으로 가서 Giverny의 \'모네정원\'을 관람하고, 무작정 이다도시의 고향이 있는 대서양의 작은 항구도시 \'뻬깡(Fecamp)\'으로 가서 고성(古城)과 시가지가 내려다 보이는 언덕에서 대서양을 바라보다 문득 옷을 훌훌 벗어던지고 대서양 바다에 몸을 담그고 해수욕을 즐기고 돌아왔다 - 9박

이 날의 기억은 참으로 오래 갈 것 같다. 인상파 화가 모네의 그림을 고스란히 재현해놓은 정원은 여름이라 더욱 화사로왔고, 한국에서도 자주 하지 못하는 해수욕을 대서양 바닷가에서 해보았으니.. 그때는 몰랐으나, 이 무렵 파리는 정말 찜통 속이었나 보다. 우리는 해수욕으로 더위를 식히고 있었는데...^^

ㆍ8월13일(수) : 덥고 지저분하고 불쾌한 기분의 파리를 떠나며, 프랑스인의 자존심이라는 Asterix parc를 입구까지만 가보고 달리고 달려 벨기에 안트베르펜(Antwerpen)ㆍ네델란드 아인트호벤(Eindhoven)을 지나 독일땅에 들어와서야 안도를 하면서, 라인(Rhein)강변의 작은 마을 Emmerich를 찾아 강변이 내려다 보이는 그윽한 곳에서 맛있는 요리와 구수한 맥주와 함께 - 10박

근엽과 상원의 \'파리의 잠 못 이루는 밤\'은 이 날밤의 낭만으로 다 풀렸으리라 싶다...^^

ㆍ8월14일(목) : Emmerich를 출발하여 네델란드 Het Loo정원을 답사하고, 하노버의 Herrenhausen 정원으로 가는 도중에 예기치 못한 교통정체로 고속도로가 막혀 지도책을 보고 우회에 우회를 거듭하여 빠져나와 오후 6시에나 도착하여 1시간반 동안 정원의 이곳저곳을 돌아보고 Berlin으로 가는 길에 작은 농촌마을 Seirsse에 들어가 - 11박

Het Loo정원은 정말 아기자기하고 예뻤다. 지금까지 본 유럽 바로크양식의 정원들은 모두가 결국은 베르사이유의 아류이거나 한 부분 또는 축소모형에 지나지 않는 듯한 느낌이지만, 파리와 비엔나는 날이 가물어 분수를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여 제 맛을 느낄 수 없었고... Het Loo정원만은 아주 독특하고 상큼한 분위기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ㆍ8월15일(금) : Seirsse를 출발하여 하노버로 다시 돌아와, Hamburg를 거쳐 Luebeck으로 올라가 독일 북부지역 Travemuende에 도착하여 기어코 \'발틱(Valtic)\'海 바닷가에 발을 담고(이곳은 기온이 19℃밖에 되지 않고 수온도 낮아 몸을 담글 수는 없었다), 피로를 가시며 느긋하게 발틱해 해산물요리로 맛있는 점심을 먹었다. 점심후 다시 부리나케 내려오는 길에 Schwerin 근처에서 다시 얘기치 못한 교통정체를 만나, 우회를 거듭하여 가까스로 Postdam의 Sansouci궁에 도착하여 상수시공원의 독특한 정원양식을 감상하고 Cottbus로 돌아오니 밤이 늦은 시각이었다 - 12박

ㆍ8월16일(토) : 늦잠을 자고 일어나 Saunadorf라 불리는 멋진 사우나에 가서 여행의 피로를 충분히 풀고 Kebap으로 점심을 먹은 뒤, 코트부스의 Branitz park을 둘러보고 내친 김에 폴란드 국경을 넘어가 폴란드 국경마을 풍경을 구경하고 다시 돌아와 \'핫세\'라고 부르는 독일식 돼지족발 요리와 맥주로 유럽에서의 마지막 밤을 즐기고 잠자리에 들다 - 13박

ㆍ8월17일(일) : 코트부스에서 베를린으로 이동, 렌터카를 반납하고 비행기에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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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8월17일(일) LX 975 베를린 09:35 출발 ~ 쮜리히 11:10 도착
5. 8월17일(일) LX 168 쮜리히 13:05 출발 ~ 동경 07:55 + 1 day 도착
6. 8월18일(월) OZ 105 동경 10:00 출발 ~ 인천 12:30 도착


베를린에서 차를 빌린 뒤, 다시 반납하기까지 정확하게 5,367.1Km를 운전했더군요.

이 가운데 절반이상은 박근엽이 원도 한도 없이 Autobahn을 신나게 달렸고, 내가 한 1/3가량, 나머지는 상원이가 운전했던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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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차 유럽대장정 실제일정~~!! 구태익 3745 2003.08.18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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