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장의 방지

강릉에 간 김에 선교장을 다시 들렀지요 : 2007년 4월14일

선교장은 예전에 경포호수를 가로질러 배로 다리를 만들어 건너 다녔다 하여 \'배다리집(船橋莊)\'이라 이름지어졌다고 한다. 본시 세종대왕의 형인 효령대군의 11대손이었던 이내번(李乃蕃)공에 의해 지어진 99칸의 전형적인 사대부가의 상류주택이며, 1965년 국가지정 중요민속자료 제5호로 지정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선교장의 입구에는 방지(方池)가 있고, 연못가에는 \'활래정(活來亭)\'이라 불리는 정자와 함께 배롱나무가 심겨져 있다. 헌데 이곳의 연못은 전통적인 \'방지원도(方池圓島 - 땅을 상징하는 네모난 연못과 하늘을 상징하는 둥근 섬)\'가 아니라 \'방지방도(方池方島)\'로 구성되어 있어 매우 특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