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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태익 | 2002.07.26 01:01 | 조회 641
여기도 그렇지..

지구상에 단 하나 남은 분단국가의 쓰라린 역사. 그리고 6ㆍ25동란의 처절한 동족상잔
의 비극과 포로수용소의 참혹함이 있던 곳이라면 이곳에 거대한 유적관을 짓는 일도
중요하지만, 주변 경관부터 황량하고 처연한 느낌이 들도록 조성했어야 했다.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적어도 바로 앞 시가화구역을 가릴 수 있도록 배려했어야 했고,
바로 앞의 고층빌딩은 허가를 내어주지 말았어야 했다.

뭐냐 말이다, 이게..

포로수용소를 찾아 이곳까지 방문한 사람들은 뭔가를 느끼려는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
들이고, 따라서 약간의 감동만으로도 그 처절한 역사적 현장 앞에서 눈물을 주루루 흘
릴 만반의 태세을 갖추고 찾아왔을 것이다(내가 그랬으니깐). 헌데 유적관 내부의 전
시물들과 현장사진, 비디오를 보고 숙연한 감동의 태세를 갖추고 밖으로 나오자마자
고층건물이 떡 버티고 서있고, 전깃줄과 온갖 어지러운 간판이 난무하는 현실...
회상의 감회는 순식간에 깨지고 짜증이 난다.

정말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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