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땅끝 전망대: 2002년 8월16일(금)
보길도를 둘러보고 그곳에서 1박한 뒤, 다음날 땅끝으로 나왔다.
비는 부슬부슬 내렸지만 땅끝으로 출항할 때 그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던 땅끝 전망대
가 눈에 들어왔다. 이런 곳에 저런 기괴한 건물을 짓는 것에 대해 결코 동의할 수 없
지만, 한 가지 다행스러운 일은 전망대에 오르는 길을 언덕 뒷쪽으로 내었기 때문에
땅끝항에서 출항하는 선상에서 혹은 해안가쪽에서 바라볼 때 자연지형의 훼손없이 기
존식생이 잘 보전되어 있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