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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구태익 | 2008.02.10 01:01 | 조회 1553
설 연휴 마지막날 가족과 함께 본 또 다른 재미있는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1940년대 일제 치하 경성…. 민족의 이름을 부르기는 고사하고 자신의 이름도 개명해야 살아남을 수 있었던 혼란한 시대, 1940년대 일제 치하의 경성… 조선에 주둔한 이래 일본 군부는 신라 천 년의 상징이라 불리던 석굴암 본존불상의 미간백호상(眉間白毫相) 이마에 박혀있었던 ‘동방의 빛’을 찾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었다...\'

라고 시작되는 광고문구에 이끌려 연휴 마지막날 온가족이 함께 보았는데, 정말 유쾌하고 재미있었습니다. 마치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 가운데 3탄 [최후의 성전]에서 성배를 빼앗으려는 나치독일군과의 싸움이 연상되었습니다. 갈색톤 위주의 스크린 분위기도 그랬고, \'미간백호상(眉間白毫相)\'을 일본으로 가져가려는 일본헌병대의 야욕이 또한 그랬습니다.

그런데 뭐, 가족들이 함께 보는 오락영화니깐 이념이나 감동 그런 거추장스런 것 느끼려고 굳이 노력할 필요없이 그냥 가서 재미있고 편안하게 보면 되는 영화입니다. 독립투사들을, 조국광복의 숭고한 사명감에 불타는 엄숙하고 장엄한 의사(義士)형으로 그리지 않고 그저 이웃집 아저씨같은 어리버리한 인물로 설정한 것도 재미있는 발상이며(물론 조국의 광복을 위해 자신과 가족을 희생한 열혈 애국자분들께는 대단히 죄송한 일이긴 하지만), 또한 영화 내용을 큰 부담없이 편안하게 보게 해주는 장치였습니다.

독립투사라 하여 이제까지와 같이, 우리와 다른 정말 지고지순한 의사(義士)형으로만 묘사한다면 엄숙하긴 한데 인간미가 없지요. 독립운동은 당시 조선인이라면 누구가 갈망하는 바 이었으니 비록 배우지 못해 무식하지만 조국의 독립을 위해 한 몸 바치려는 순수청년 쯤으로 생각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영화에 등장한 인물들 가운데 조선인으로서 일본의 앞잡이가 된 주구(走狗)들이 더욱 악랄하게 조선인을 경멸하며 괴롭혔다는 사실은 정말 가슴이 아픈 일이었습니다. 그 가운데 특히 숱한 독립투사들을 고문하여 처단했던 조선인 고등계 형사 노덕술(실제인물)은 해방이후에 빨갱이를 때려잡는다며 다시 무고한 양민들을 괴롭혔던 대표적인 친일파이었다는 점은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뭐... 이것저것 따지지 말고, 편안한 마음으로 보시면 정말 즐겁고 유쾌한 영화입니다.
몸매 착한 주인공 박용우의 연기도 아주 멋지고요.. ㅋ

평점을 준다면 A0 정도 주고 싶군요(내가 본시 학점이 좀 짜요..ㅋ).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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