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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봄날...

정 근 | 2002.03.05 01:01 | 조회 1314
안녕하세요! 끈이예요.. 모두들 아시죠??
뭐라꼬요??? 누군지 모른다고요..럴수!

어째든.. 저는 이제 연암대 조경과에서의 2년을 마치고, 이제 한경대에 편입한 연암조
경과 00학번이예요.

저에게 있어 연암대는 너무나도 많은 걸 배우게 해준 삷의 터전이었습니다. 물론 이
런 글을 읽고 럴수 럴수 이럴수! 하는 이도 있겠지만.. 다 자기 하기 나름이라 생각합
니다.

신입생을 보니 제가 입학할 때가 생각나는군요!
저는 입학하자 같은 나이 또래 보다 나이드신 분들을 먼저 알았습니다(같은 나이도 친
한 이는 3명 정도.. 거의 애기도 안했답니다). 신석형이나 상민아저씨.. 지금은 없지
만 은주누나 등... 나이드신 분들 먼저 만나고 술도 여기서 어른들께 배워, 친구들과
술을 먹을 때도 나도 모르게 그만 고개가 돌아가...^^;;;

우연이라고 해야할지.. 선배님들과도 친하게 지내.. 거의 끌려다녔지요.. 헤헤 후회
는 안합니다. 선배의 소개로 분재온실의 하기사님을 알게 되었고(전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음) 우연히 활력도 측정에 참여하여 1년반을 거들었습니다. 처음에 구경하러 갔었
는데, 갑자기 기사님이 하는 말씀이 `너 나무 잘 타나??` 끈 `예??`..

정말이지 황당한 시작이었습니다. 그때부터 기사님을 졸졸 따라다니며.. 측정을 했
고.. 의문나는걸 물어봤더니.. 친절히 가르쳐 주시더군요(다만 가르쳐 주실 때마다 술
을 사라고...^^;; 세상에 공짜는 없지요). 그래서 호기심에 첫방학을 학교 온실에서
보내고..그 때 실습하시는 선배님들과도 친해졌지요.. 참! 사람 일이란..

여름방학은 조경의 기초라기보다 수목에 기초가 없는 저에게 신비한 시간이었습니다.
세상에 나무를 잘라 심었더니 뿌리를 내리고 또 살다니... 이럴수! 신기했습니다..
진짜로.. 삽목, 접목, 전지, 전정, 기타 수목에 관한 것과 측정, 나무건강 체크..
사람처럼...신기 또 신기~...

첫 여름방학을 끝내고 나니 뭘 했는지 몰랐지만.. 2학기를 지내면서 여름방학때 실습
했던게 생각나더군요..헤헤.. 허송세월은 아니었나 봅니다. 1학년때는 그저 주는 밥
받아 먹으려고 노력했습니다.

1학기때 구교수님의 강의시간은 솔직히 <개론>보다 <조경사>가 더 잼있었고...하하
2학기때 뭘 배웠나.. 과목이 생각이 안나군요... 헤헤^^;;
어째든 저한테는 전부 잼있었습니다.
시껍한 순간도 있었지만, 나름대로 스릴도 있어 잼있었다고 해야겠지요.

2학기말이 되어서야 같은 또래친구들과 친해졌지요. 구교수님 <정원설계>시간에 모델
링하며 밤 세가며 작업하다 친해졌지요... 고생하면서 친구도 알게 되고..
해피해피~~~

1학년 겨울방학 역시 온실에서 보냈습니다...
학교에 있으니 방학이라 그런지 난방에 신경을 안쓰더군요. 어느 때는 얼어죽는 줄 알
았어요...-_-;;; 그렇게 보낸 방학도 나름대로 지나고 나니 즐거운 추억이군요....

그때 알게 되었지만, 구교수님은 매번 방학때 마다 학교에 남아 일을 하시더군요. 그
때만 해도 교수님이 넘 어려웠다고 해야할까... 지금은 조금 나아졌지만 교수님은 역
시 교수님이십니다.

겨울방학을 끝내고.. 참!..그때 교수님께서 중국가신다고 하셔서 넘 즐거운 나머지..
집에 묻지도 않고 무조건 간다고 했던 게 생각나는군요. 여행을 좋아하거든요...^^
그리고 중국 북경은 새로운 세계였습니다. 티비로만 보던 것을 눈으로 확인하고 배운
것을 들으니... 넘넘 신기하고 잼있었습니다.
그래서 하기사님과 간 여행도, 상민아저씨와 간 여행도, 과 엠티도 넘 즐거웠습니다.

여러 사람이 모여 무엇가 목표를 정하고 같이 한다는 것이 얼마나 잼 있습니까..
그렇지 않아요...?? 어떤 이는 엠티를 한번도 따라가지 않은 친구도 있지요..
누군지 말은 않겠다... 이 XX야! 니맘이지만 추억꺼리가 하나도 없잖아.
싫든좋든 이왕 이 학교에 들어왔으면 즐겁게 지내고 무언가 가지고 나가야지요.
시간이 아깝지 않으신가요??? 전혀 필요가 없다고 여겨도.. 언제가는 자신에게 도움
을 줄 것입니다.

2001년이 되고.. 신입생이 들어오고.. 복학한 형도 들어오고.. 그런데..나보고 97학번
이줄 알았다니... 아무리 내가 97학번 형들과 다녔어도..흑흑..(내가 그리 늙어보이
나??? 외모에 신경을 써야겠군..쩝) 그래도 잼있었습니다...
나이 많은 형누나들이 인사하니... 학번의 우월함...

그러나..저희 학교는 이미 학번이 아닌 나이 우선이 되어가고 있는것 같더군요...
하~~~~(한숨!) 그래도 어째요.. 나이가 아버지뻘이신데.. 어쩔 수 없지요...

2번째 여름방학.. 역시가 아니구요.. 현장실습을 나갔습니다... 2학년 여름방학에는
누구나 나가야 하니 미리 준비하세요. 첨에는 나무병원에 가려고 했는데 교수님께서
안된다고 하시더군요. 그때 구교수님께서 학교에서 1년을 보냈으니 외부로 나가서 경
험을 쌓으라 말씀하시더군요. 동의하였습니다. 특별히 가고싶은곳도 없었거니와 시공
쪽도 잼있을거 같고 더 정확히 말하자면 나무병원에 가고싶어 하는 형이 있어 양보했
던 것입니다.

그런데, 조경이란 모든게 수작업이더군요. 차가 가지 못하면 사람이 하니...왠만한 근
육질이 아니면 견디기 힘든거 같더군요. 그래도 시공쪽도 잼있었습니다. 조경은 아주
무더운 여름과 추운 겨울에는 할 일이 없는데.. 그 때 현장실습이 있어 제대로 맛을
못봤죠. 아쉬워요... 하지만 시간이 이러하니 어쩔 수 없구요.. 바꿀수 있음 교수님들
이 힘써주시면.. 제대로 경험을 할 수 있을 거 같은데, 그것도 쉬운 일이 아니죠...

현장실습을 끝내고 학교에 오니(또 학교에서 보냈지요), 구교수님께서 집을 2채나 지
어셨더군요. 정말 대단한 일을 하셨습니다. 그러지 않으셨다면 제가 이렇게 글을 쓸
수 없었을테니까요. 그리고 영원히 컴에서 연락을 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습니까..

여름이 끝나고.. 슬슬 졸작(졸업작품)준비... 많은 시련과 고통...
그리고 결실....그 때는 모두 신경이 날카로워서.. 말을 걸면 으르렁...
그리고 빈대팀 영민이형팀.. 마구 빌려가는바람에 모두 살기가 뻐쳐서..쾅쾅..
(약간 오바다.^^;;) 하여튼 잼있었습니다.

졸작할 때 도움을 주셨던 1학년분들.. 아니 이제 2학년이군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많은 공부는 되었나요?? 되었으리라 믿습니다. 졸작할 때 필요하면 불러요..
앗! 난 군대가지..죄송~~~^^;;; 휴가 맞춰서 나올까요??? 에이 설마...

졸작 끝나고 학술발표가 있었는데...기사님 죄송합나다.... 활력도에 관한 내용인데..
그거 내가 해야하는건데.. 어린나이에 부담이 되서..헤헤~~~험^^;; 죄송!
그리고 교수님들께 제대로 마무리를 못해드려 죄송합니다... 사은....죄송^^;;;

그기고 이번 겨울.. 편입한다고..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시립대는 떨어지고..ㅠ,ㅠ 결국 한경대 합격되어(후회는 안함)...

곤지암C.C에서의 뼈를 깎는 추위.. 하루가 심했다... 그리고 결과...우와~~! 머니
다... 그리고 1학년들이 계획한 호남답사.. 정말루.. 잼~~ 있었어요~~!
그리고 2번째 중국 서안여행... 저는 마무리를 제대로 한거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또 여행계획이 있으면 연락주세요. 제가 껴도 되는 자리면 언제든지 끼겠습니다.^^

그리고 이번 여름으로 계획된 중국 북경과 승덕.. 정말 기대됩니다.
그 전에 가게 될 영남지역 별서답사도요.. 앞으로를 위해 돈 많이 벌어야겠군요...

자주 찾아가겠습니다. 한경에서 버스하나만 타면 가니... 가깝죠...
제가 지겨워도 뭐라 하지 마세요... 그럼 잘 지내시구..모두 건강하세요..

마지막으로 이 긴 글...
연암대에서의 저의 생활을 요약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저보다 더 나은 학교생활
을 하셨음 합니다. 그럼 모두 안녕~~!
휘리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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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 전쟁을 멈추어라, 악의 축!!! : 감동의 동영상(강추) 구태익 978 2002.03.12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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