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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릿느릿... 그리고 ..
제가 좋아하는 친구가 있어요.. 그 친구는 영문과를 나오지는 않았지만 영시에 흥미를 느껴 영시를 번역하고 느끼며 영혼의 성숙을 위한 묵상에 사용하고 있는 듯합니다. 오늘 그녀의 글 중에 옮겨 놓고 싶은 귀절이 있어 친구의 글 일부를 올립니다.
요즘들어 slow life, 영혼에 대한 화두를 안고 있는데 마음에 와 닿아 마음 깊은 곳에 울림이 전해졌습니다...
*------------------------
느릿느릿의 상대말은 빨리빨리처럼 보이는데 저에게는 느릿느릿이
차곡차곡으로 와 닿습니다. 신속하게 지체 없이 일을 처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데 그것은 오히려 차분하고 치밀하고 집중하는 태도를
요구하고 있지요. 마음만 급하면 내용이 꽉 찬 결과를 낳기 힘들겠지요.
롱펠로우(H. W. Longfellow, 1807-1882)의 잘 알려진 시 \"A Psalm of Life\"
에서 \"Be not like dumb, driven cattle!/ Be a hero in the strife!\"라고
말하고 있는데 무리 속에서 쉽게 휩쓸리지 않고 자기 자신의 중심을 끝까지
간직하고 있는 것이 떠오릅니다.
모든 순간을 차곡차곡 쌓아가며 내 것으로 소유한다는 것은 한 순간도
놓치지 않는 깨어있음(being alert)을 가리키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
며칠전 수술받을 때 수혈을 받았었는데 오늘, 내 아버지의 헌혈증이 등기로 도착하였습니다.. 송시열선생의 계녀서 그리고 \"말로다 못한 사랑의 딸에게\"로 시작되는 편지와 함께.. 눈물이 솟구쳐 끝까지 읽어 내리지 못하고 몇번이나 눈물때문에 읽는 것을 중단해야 했습니다..
나의 미성숙함 때문에 느끼지 못하고 인정하지 못하고 오히려 원망하거나 무시했던 부모님의 사랑에 대하여 그리고 미성숙함 때문에 그런 사랑에 보답하지 못하는 나의 일그러진 인격과 인색함에 대하여 부끄럽고 부모님을 향한 애닯은 마음이 진하게 느꼈습니다..
더 늦기전에 아버지에게.. 아버지 사랑에 결코 미칠 수 없는 저의 사랑을 지금부터라도 빠짐없이 드리고 싶습니다..
요즘들어 slow life, 영혼에 대한 화두를 안고 있는데 마음에 와 닿아 마음 깊은 곳에 울림이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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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릿느릿의 상대말은 빨리빨리처럼 보이는데 저에게는 느릿느릿이
차곡차곡으로 와 닿습니다. 신속하게 지체 없이 일을 처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데 그것은 오히려 차분하고 치밀하고 집중하는 태도를
요구하고 있지요. 마음만 급하면 내용이 꽉 찬 결과를 낳기 힘들겠지요.
롱펠로우(H. W. Longfellow, 1807-1882)의 잘 알려진 시 \"A Psalm of Life\"
에서 \"Be not like dumb, driven cattle!/ Be a hero in the strife!\"라고
말하고 있는데 무리 속에서 쉽게 휩쓸리지 않고 자기 자신의 중심을 끝까지
간직하고 있는 것이 떠오릅니다.
모든 순간을 차곡차곡 쌓아가며 내 것으로 소유한다는 것은 한 순간도
놓치지 않는 깨어있음(being alert)을 가리키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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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수술받을 때 수혈을 받았었는데 오늘, 내 아버지의 헌혈증이 등기로 도착하였습니다.. 송시열선생의 계녀서 그리고 \"말로다 못한 사랑의 딸에게\"로 시작되는 편지와 함께.. 눈물이 솟구쳐 끝까지 읽어 내리지 못하고 몇번이나 눈물때문에 읽는 것을 중단해야 했습니다..
나의 미성숙함 때문에 느끼지 못하고 인정하지 못하고 오히려 원망하거나 무시했던 부모님의 사랑에 대하여 그리고 미성숙함 때문에 그런 사랑에 보답하지 못하는 나의 일그러진 인격과 인색함에 대하여 부끄럽고 부모님을 향한 애닯은 마음이 진하게 느꼈습니다..
더 늦기전에 아버지에게.. 아버지 사랑에 결코 미칠 수 없는 저의 사랑을 지금부터라도 빠짐없이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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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제목 | 글쓴이 | 조회 | 날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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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 | 김융수의 우수상장 | 구태익 | 1562 | 2005.06.08 01:01 |
899 | 감사합니다. | 홍창일 | 1268 | 2005.06.05 01:01 |
898 | Re : 감사합니다. | 구태익 | 1383 | 2005.06.05 01:01 |
897 | 회복 되신건지?? | 김건유 | 1251 | 2005.06.03 01:01 |
896 | Re : 회복 되신건지?? | 구태익 | 1293 | 2005.06.03 01:01 |
895 | 국제기능올림픽 출전사진 | 구태익 | 1254 | 2005.06.01 01:01 |
894 | www.teresateng.com 방문할만한곳 | 김용우 | 1265 | 2005.05.23 01:01 |
>> | 느릿느릿... 그리고 .. | 권선영 | 1543 | 2005.05.18 01:01 |
892 | Re : 느릿느릿... 그리고 .. | 구태익 | 1360 | 2005.05.18 01:01 |
891 | 졸업생 취업률 80.6% : 5월2일 현재 | 구태익 | 1441 | 2005.05.02 01:01 |
890 | 열심히 공부한 당신, 이제 즐겨라~!! | 구태익 | 1536 | 2005.04.28 01:01 |
889 | 교수님, 안녕하신지요? 질문이... | 정근 | 1780 | 2005.04.26 01:01 |
888 | Re : 교수님, 안녕하신지요? 질문이 | 구태익 | 1461 | 2005.04.26 01:01 |
887 |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 정근 | 1401 | 2005.04.26 01:01 |
886 | 앗^^ 정말 감사합니다^^ | 임기현 | 2095 | 2005.04.22 01:01 |
885 | 으-아 | 코털 | 1395 | 2005.04.18 01:01 |
884 | 으-아 내 등려군 자료는 퍼 가지 마세요. | 오메가 | 1666 | 2005.04.18 01:01 |
883 | 유림마을 10계명 | 구태익 | 1648 | 2005.03.22 01:01 |
882 | 학생기자 모집 : 청소년시설환경학회 | 구태익 | 1659 | 2005.03.07 01:01 |
881 | 2005학번 새내기들에게 : 이어령칼럼 | 구태익 | 1877 | 2005.03.03 0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