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 정말 잘 한다...^^

WBC, World Baseball Classic..

한국야구가 다시 한번 일본야구를 여지없이 밟아 버렸다. 야호~~~~!!

\'한국야구가 앞으로 30년 동안 일본을 넘보지 못하게 만들어 주겠다\'던 이치로의 호언장담을, 이승엽의 홈런 한방으로 일본의 안방에서 박살내고 아시아 최강을 결정짓더니, 세계최강 미국을 7:3으로 대파하고 오늘 또다시 미국 땅에서 일본의 자존심을 여지없이 무너뜨린 쾌거... 정말 대단하다. 흥분하지 않을 수가 없네.

이미 2승을 거두었으므로, 6점차 이상으로 패하지 않는다면 4강에 오르는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라 느긋하게 T.V중계를 지켜 보았다. 오늘은 마침 오후에 수업이 없는 날이라 더더욱 편안하게... 투수전으로 전개되던 팽팽한 접전을 무너뜨린 8회초 노장 이종범의 2타점 적시타. 이때 이미 승부는 결정났지만 2:0의 박빙이라 안심할 수 없던 차에 9회말 일본 니시오카선수의 솔로홈런으로 2:1로 따라 붙자 혹시나 하는 불안을 끝까지 떨칠 수는 없었다. 그러나 마무리로 나온 오승환선수의 연속 탈삼진으로 끝내 일본을 침몰시키고 말았으니, 일본은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일본의 마지막 선수 타무라가 헛스윙으로 삼진을 당하며 몸의 균형을 잃고 쓰러지는 것으로 경기는 끝나고 말았다. 한국야구를 깔보며 촐싹대던 이치로는 망연자실하며 단말마적인 비명을 내질렀다. 후훗..

한국야구를 우습게 여기던 일본과 미국을 연파한 장쾌한 승부에 정말 전율하지 않을 수가 없다. 더욱 장한 것은 한국에게 7:3으로 혼이 났던 미국이 4강 탈락 위기에서 한국 덕분에 간신히 4강 턱걸이를 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세계최강이란 명성에 걸맞지 않게 비상식적인 편법과 꼼수로 비열한 짓을 하던 미국이 대한민국에게 제대로 혼이 나고서 가슴 졸이며 한국의 처분만을 기다리다가 간신히 4강 턱걸이를 하였다는 것은 정말 자랑스러울 뿐 아니라 미국으로서는 두고두고 치욕을 안겨 주었다.

장하다. 한국야구.. 내친 김에 우승까지, 화이팅~!!!

근데, 우리 한국사람들은 정말 바쁘네...

평소에 축구에 전혀 관심이 없던 나같은 사람도 월드컵 축구하면 거리에 나가 목이 터져라 응원해야 하고, 요즘은 별 관심도 없던 야구마져도 한일전, 한미전을 연거푸 승리하니 어쨌건 중계를 보지 않을 수 없지.. 게다가 흥미는 커녕 룰도 알지 못하는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중계방송을 하면 금메달을 기도하며 잠을 설쳐대고 응원해야 하니.. 인구가 적고 단일민족이니 어쨌건 우리는 우리 선수들의 눈부신 활약에 흥분을 감출 수가 없나 보다. 정말 장하다. 한국야구... 이 분위기 그대로 월드컵 축구도 선전을.. Dynamic Korea, Go Go~!!

http://news.joins.com/component/htmlphoto_mmdata/200603/htm_2006031617474360006100-002.JPG>

미국땅에 꽂은 태극기 : 일본을 꺽고 4강에 진출한 한국대표팀 서재응이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시 에인절 스타디움 마운드에 태극기를 꽂은뒤 환호하고 있다./전수영/야구/2006.3.16(애너하임<캘리포니아주>=연합뉴스)